저희형이 28살에 공시준비를 해서 5년차, 곧 6년차입니다.
저는 28살인데 대학을 포기하고 미용기술을 배워 지금 디자이너입니다.
부모님도 연로하셔서 제가 가장이고 저랑 아버지(학교 수위)가 생계를 책임지는데 형에게 들어가는 자취방비(노량진에 있거든요)랑 생활비, 강의료 합치면 월 450이 들어가서
제가 적금은 꿈도 못 꾸고 앞날까지 막혀가며 형의 뒷바라지를 하고있는데
저희형이 꼴에 자존심은 세서 자기한테 안좋은 소리하면 길길이 날뛰어서 뭐라 말을 못 하겠어요.
부모님이 다그쳐도 안되고..
저희형은 5년째 일반행정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강의료에 교재비로 등골이 휩니다.
어짜피 붙지도 못 하는거 나이 쳐먹어가며 뭐하는 짓인지...
제발 공무원 그만두고 기술알아보라고 부모님이 말해도 공무원을 고집해요.
이제는 합격 못 할 때마다 형에게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내며 저 자신을 위로합니다.
이번설에는 코로나고 뭐고 친척들 동원해서 형에게 동생은 헤어디자이너로 성공했는데 넌 뭐냐라고 비교하고 면박줘달라 하고싶어요.
진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