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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자랑하고 싶어요

쓰니 |2020.12.30 15:12
조회 1,041 |추천 19
겨울이라 추워서 요즘엔 다른 단지로 간것같긴 한데 우리 야옹이들이 최고에요.. 처음엔 경계하느라 이리저리 도망가기 바빴는데 팔 끊어져라 츄르 내밀었더니 고개 숙여서 씹어먹던 우리 치치 ㅜㅠㅠ 꼬리 짧아서 중성화 한건가 했던 고알못 시기를 넘어서 이것저것 하루에 한번 츄르 한개 템테이션 몇알 챙겨주니까애교가 많아져가지고는 기분 좋을때는 언제든 등허리 부지던 치치랑.. 꺼매가지고 닭고기 들고 오면 항상 구역 동생들부터 먹으라그러고 자기는 뒤에 오도카니 서있던 무무.. 등치는 커가지고 역시 구역 대장이었고.. 급식소 지키느라 고등어 항상 쫒아내는데 역시 아무리 친해져도 만져지는건 싫다고 야옹대던 무무.. 길고양이가 5년정도 나이는 많아가지고 이리저리 얼마나 옮겨다니는지 이쪽조쪽 아파트 어디에서든 잘만 보였는데 식성은 딱딱한거 말고 츄르만 먹고.. 츄르 먹을때만 유일하게 쓰다듬을 수 있는데 그마져도 앙앙대며 싫대서 손내렸지 ㅜㅜ 그와중에 은근 의지하는게 보여서 좋았는데 다른 애기들 츄르 주고있으면 얌전히 기다려서 츄르 좋아하는건 알아도 항상 늦게 줘도.. 좋다고 얌얌 하고 나면 기둥 옆에 얌전히 기다리고.. 바바서 일찍 자리 뜨면 꼭 먼저 일어나서 배웅하는거 얼마나 이뻤는지. 결국 그거 동생즐이 다 배워서 가슴 아팠고.. 오랜만에 봤을땐 야옹야옹 울던거 얼마나 귀여웠는데. 본지 오래됐다고 애교가 늘었던 날은 한번씩 체크하는 겨울집쪽으로 앞장섰다가 그 후에는 꼭 가버리는거 알고 몸 부비면서 가지 말라고 애교떨던거 아직도 안잊힌다. 그쪽으로 가려던거 아니고 그냥 일어나본건데 자신있게 겨울집으로 향하는거 귀여워서 그래 너 맞다고 거길 가는거라고 같이 따라가 줬는데. 벤치 옆에서 오도카니 서서 다음에 또보자고 눈 깜빡이는거 보면서 웃으면서 갔다 무무야 ㅠㅠ 뚱해가지고 화난거 아니지 하고 맨날 웃던거 생각나네
도도야 ㅠㅠ 어려가지고 겁은 많고 호기심도 많아가지고 등치는 작은데 기둥 사이로 빼꼼빼꼼 잘도 촐싹대 ㅋㅋㅋ 어린 나이에 임신했다가 새끼들 다 죽었단거 너무 마음이프지만 이제는 고등어 오빠 밑에서 잘 지내지. 손만 뻗으면 간식 내놓으라고 때려대서 아직도 흉터 있어 ㅋㅋㅋ 발톱은 얼마나 날카로운지 내가 너 데려갔으면 질톱부터 짤라버렸다. 딴건 안먹고 츄르먼 찾더니 오래 안보이더라. 어디갔나 했더니 고등어 믿에서 쫄랑쫄랑 잘 따라다니다가 늦은 밤 고등어랑 대치하던 무무 찾아 내려갔더니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다 오랜만에 나 보니까 반갑고 그래서 꼬리도 바짝 올리고 ㅋㅋㅋ 좋아서 막 부비는게 얼마나 반갑던지 ㅋㅋㅋ 그새 이뻐져서 미인고양이 다 됐네~했더니 옆으로가서 그루밍하고 ㅋㅋㅋㅋㅋ 겨울집 발견해서 또 보러 갔더니 잔뜩 경계하던 삼색 고양이 너도 맨날 웨에엥 하고 무무랑 싸우던 고등어 너도 내년에 또 보자
꼴사나운건 아는데 우리 애들 너무 보고싶어여 ㅠㅠ 치치 교통사고 당했다는 말때문에 꿈까지 치치로 도배됐는데 내년에 ㅇ캐들아 따뜻해지면 만나자 ㅠㅠㅠㅠㅠ





















추천수1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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