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따돌리던 애한테 뭐라고 할까

ㅇㅇ |2020.12.31 17:07
조회 477 |추천 0

나 고 1 때 내가 맘에 안들었는지 지 친구들 2명 끼고 나 따돌렸었거든
중학교 때 공부도 잘했고 친구들도 많았고 참 쾌활했었는데 걔때문에 고1때는 엄청 소극적으로 살았었어. 공부도 못했고. 우리가 이동수업일 때 꼭 ㅇㅇ아~ ㅇㅇ아~ 하면서 친구들만 챙기고, 내가 안 따라오길 바라면서 그랬겠지. 나는 그거 들으면서 허버허버 쫓아가고 눈치보고 알량하게 나도 챙겨달라는 마음 갖고.
또 왜 그런건지 이유 좀 알고 싶음. 왜 그랬던거지? 잘 지내다가 갑자기 무시하고 따돌리던데.
그리고 나 이과생각하고 있었는데 걔가 문과고 내가 수학 못해서 2학년 때 문과로 선택할 거 같다고 말하니까 지들끼리 가면서 문과 오는거 싫다고 주어없이 말하더라 내가 말하니까 입 싹 닦고 ㅋㅋㅋㅋㅋ 또 나는 비참하게 걔들 얼굴보면서 밥 먹었어
그리고 우린 10시까지 야자했어 올해까지도. 신청 받아서 석식도 먹고 그런 학교라 야자할 때까지 저새끼 얼굴보는게 너무 역겨웠어. 야자시간에 이 1학년이 지나가면 어떻게 엿맥일까 고민했었어.
올해 마지막날이잖아, 묵은 해를 보내는 날이니까 고2, 고3 때까지 나를 괴롭혔던 트라우마에 벗어나고 싶어. 나는 그 이후로 대인기피증이 와서 학교처럼 시끌벅적한데 가면 엄청 긴장하고 심장 뛰고 고3 2학기 때 쯤 까지도 편의점 갈 때 긴장하면서 갔어.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구.
그리고 내가 고1 6월달 가장 스트레스가 극심했을 때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하루에 학교가서 말하는 문장 수가 5개가 안 된다고 그랬어.
엄마가 그 뒤로 거실에서 아빠 앞에서 우시더라. 자기가 고등학교 가래서 딸이 저런 거 같다고. 자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고 막 우셨어. 이건 내 문제도 엄마 문제도 아니라 그 __ 문젠데. 그거 듣고 슬펐지만 당시에는 내일 밥먹을 때 어떡하지 그 생각부터 나더라.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지.
그리고 마지막 기억으로는 내가 1교시부터 3교시까지 자다가 쉬는시간에 긴장하고 배끝이 아프고 온 근육이 수축되는걸 느끼면서 걔들 무리한테 갔어. 말 걸게 없어서 진달래꽃 시가 이런 걸 뜻하는게 맞냐고 물어보러 갔어. 대충 알려주고 걔가 아~ 화장실 가야지 하고 나머지 애들도 나도! 나도! 이러면서 꺄르륵 거리고 나만 남겨두고 가더라. 역겨워서 그때 따라다니는 것도 포기했어. 걔 무리에서 떨어져나가면서 거의 반 은따가 됐어. 선생님도 싹싹한 걔를 좋아해서 걔랑 상담하곤 내가 문제있는 투로, 너가 걔들을 피했다는데? 이러면서 말하셨어. 가증스러웠어 정말. 선생님은 부모님이랑도 직접 상담하셨는데, 딸의 따돌림 문제로 그렇게 학교까지 가실 때 어떤 기분이셨을지 착잡해.
수학여행 방 정할 땐 걔 친구가 반장이라 임의로 나 없을 때 조정했나 그래서 나만 동떨어져서 있었어. 다른 방에 내 2학기 때 새로 사귄 친구가 말해줬는데, 그러곤 다른 방에서 내 뒷담 깠다더라. 조카 들러붙는다고. __ 좋아서 그런 것도 아닌데.
그리고 내가 떨어진 이후에 한 명이 그 무리에 들어갔는데 걔도 까더라 세명이서 ㅋㅋㄲㅋㄱ 그냥 딱 질이 그정도 였던거야.
수능 망쳐서 걔한테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나 논술전형으로 건대 붙었거든. 그래서 더 뭐라고 해주고 싶어.
내가 오늘 12월 31일 23시 59분에 보내려고 어제 톡을 먼저 해놨어. 받더라. 뭐라고 해줄까? 나중에 만날 수도 있으니까 하지 말자고도 해줬지만 내가 3년동안 힘들어했다는 것 정도, 왜 나를 그렇게 싫어했는지는 알고 싶어서.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할까?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

추천수0
반대수2

묻고 답하기베스트

  1. 주식 해야 해?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