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입양 후 생후 16개월에 비극적 죽음을 맞은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인간애와 양심이 허물어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공공기관이 남의 일로 치부했다”며 “결국 아동학대살해를 방치했다.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인이 사건은 모든 시민에게 큰 충격”이라며 “손주들 보는 것이 행복인 저 같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본 모든 국민이 끔찍함에 몸을 떨고 눈물을 떨구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인간애와 양심이 허물어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며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의 미덕에 경종을 울렸다. 이를 우리 공동체의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괴물을 만들어낸 우리의 위선과 무심함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해당 사건을 조사한 양천경찰서에 “특히 너무 길었던 그 끔찍한 사건에 관여할 수 있었던 경찰이나 공공기관들이 남의 일로 치부했다는 것이 섬뜩하다”고 비판하며 “결국 아동학대살해를 방치한 책임을 따져야 한다. 거기에 사람이 먼저인 정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정인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이 어린 영혼 앞에 저도 죄인”이라며 “이 죄를 조금이라도 갚는 일은 아동학대 뿌리를 뽑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시급히 아동학대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숨진 정인양 이야기를 내보냈다. 어린이집 교사와 의사 등이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했으나 무혐의 처리됐다는 점이 드러나자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