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묶인 채 5km 끌려간 개…경찰 조사에 "깜빡했다"
케어 "혹한에 개 매달고 달렸나…의도적 행위로 의심"
충북 옥천에서 차량에 개를 매달고 도로를 운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5시 30분쯤 옥천군 옥천읍 도로에서 개가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 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번호 등을 통해 인근에서 개 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차에 개를 묶어 놓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바쁜 나머지 개가 묶여 있단 걸 깜빡하고 운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페이스북에 “혹한에 개 매달고 달렸나?”라는 글과 함께 쇠줄에 묶인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
케어 측에 학대 의심 사례를 알린 제보자에 따르면 “개의 발 4개가 다 뭉개진 듯 보인다. 경적을 울리니 차주가 나와 개를 보고 놀라지도 않은 채 덥석 들고 개를 자동차 바퀴 옆으로 옮긴 후 다시 사라졌다. 그때에도 개는 축 늘어져 있던 것으로 보아 발견 당시 이미 죽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과실 여부에 따라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