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저희강아지가 18년 6개월 동안 저에게
자식으로 와줬다가 떠났습니다
6일 오전에 떠났지만 8일인 지금도 제 옆에 누워있어요
아이가 떠난 날에 눈이 엄청 오더니 그다음날부턴
영하로 기온이 떨어져 장례하러 가기전까지 조금
더 제 옆에 머물수 있게됐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랑 좀더 있고 싶어한다고 믿고 데리고있어요
따뜻하게 못해주고 차갑게 식어가는 몸 혹시나 상할까 오래안아주지도 못해 이것마저도 제 욕심인가 싶기도 해요
저번주 수요일까지만해도 밥도 잘먹도 잘 돌아다니던 애인데 갑자기 목요일부터 조금씩 안좋아지더니 토요일부터는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정말 그짧은 5일동안 안좋아지더니 수요일 오전에 제품에서 호흡마비로 떠났습니다.
워낙 노령견이라 작년부터 마음의 준비는 조금씩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서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지금도 옆에서 누워 자는거 같아서 더 실감이 안나는데
내일 보내고 저혼자 돌아오는길엔 정말 너무 힘들거같아서 무서워요. 우리 아이가 떠나서 슬픈게 당연 가장 크지만
주변에서 이런 저를 바라보는 시선도 힘들게 하네요
제가 거의20년 가까이 저희 강아지를 얼마나 아끼고 시랑했는지 알만한 사람들이 제가 이렇게 슬퍼하는걸 이해를 못하네요. 이해 못할수 있어요. 저희 강아지 이뻐해주는거 전혀 바라지도 않았어요 제가 아껴주는 걸로도 저희 아이는
충분히 행복했을거라 믿으니까요.
그낭 말이라도 강아지 잘 떠나보내고 기운내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희 엄마가 좀 남한테 바라는것도 많고 이기적이고
말함부로하고 공감능력 떨어지고 내로남불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저랑도 매일싸우다시피했어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 모든사람한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겠죠
그런 엄마와 친자매인 이모와 저는 평소에도 편하게 반말로 대화하고 통화도 자주할 정도로 가까웠어요
이모도 엄마의 그런면때문에 질린다 할정도로 많이 싸웠었고 그래도 자매라 그런가 얼마안가 풀고 그래서 지금까지 연락은 하고살았구요 그런데 강아지 보낸날 엄마가 자꾸
이모한테 강아지 죽었단 얘기도 안할거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대충만 들어도 좋은말 아니겠다 싶어서 안그래도 속상한데 더 속상해지기싫어 묻지않았는데 그얘기를 하루종일 하더라구요. 그러다 얘기를 듣게됐어요. 니 아빠도 그렇고 니
이모도 강아지 죽은거에 별 감정 없어보인다구요
죽은 아이 옆에두고 힘든나한테 굳이 왜 저런말을 할까 이해도 안가고 화가 나더라구요
저희 이모 강아지 싫어해요. 어쩌다 저희 강아지 볼일 생기면 워낙 겁내하고 싫어해서 방에 두거나 제가 안아서 멀리있거나했어요 마주칠일도 거의 없었지만요.
그래서 그럴수 있지 이해는 했는데 그
뒤에 말은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엄마가 장례식 할때 오라고 했나봐요. 저는 아무도 같이 안가고 저혼자 아이데리고 가서 보내줄 생각이었는데 엄마혼자 마음대로 제생각은 묻지도 않고 저랑 평소에 친했으니까 오라고 했대요
이건 저희 엄마가 너무 무리한부탁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모가 내가 거길 왜가냐 나 ㅇㅇ 이(저희
강아지 이름) 원래 싫어했다. ㅇㅇ이(제이름) 일이면 몰라도 강아지 일까지 나한테 왜 오라고 하냐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다네요. 그말을 듣고 그래 동물 안키워본사람 특히 무서워하고 싫어하면 당연한거지 거기에 이해를 바라는것도 욕심이다 하면서도 내심 가까이서 자식만큼 소중하게 키운거 알면서도 굳이 저렇게 솔직할일 있나 싶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굳이 지금 이시점에 말한 엄마도 싫고 ( 이모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할거 같아서 말해준거래요)
이모도 싫어지더라구요. 제가 전화했어요
엄마가 오라고 한건 내가 바란것도 아니고 그러고싶지도 않았다 온다했어도 거절했을거라구요.
근데 좋게도 말할수 있는거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이모가 그게 잘못이냐 그게 사실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내 마음은 이모가 ㅇㅇ,ㅇㅇ (이모 자식이름) 한테 혹시나 안좋은일 생기면 느낄 마음에 전혀 모자르거나 부족하지 않다.라고 말했는데 다 듣지도 않고 중간에 개같은 __아 너 지금 우리
애들한테 뭔일 생기라고 악담하냐는 말만 되돌아왔네요
난 그런뜻이 아니라고 위에 쓴말 다시 하면서 내 마음이 지금이런데 아무리 이모가 강아지가 싫고 그래도 나한테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건 상처라니까 왜 자기한테 그러냐는 말만 들었네요
순간 정말 이모가 이런사람이었나 싶고.
제가 우리 강아지 이뻐해달라 눈물흘려달라 한적도 없고 그럴생각도 없었고 저희 강아지 죽었을때 아무한테도 연락 안했었어요.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아이지만 남한텐 아닌거 아니까 괜히 연락했다 저런반응에 저 상처받는것도 싫고 우리 강아지 마지막 가는길에 저런 안좋은 소리 듣고 느끼게 해서 상처받게 하고싶지도 않아서요
아이 보내고 나면 한동안은 엄마와도 이모와도 연락 하고싶지 않을거 같아요 결국 이모도 엄마와 같은 핏줄 자매구나
그 피 어디가겠나 싶었습니다
너무 죄책감 드네요 죽은 아이 옆에두고 이런대화가 오고갔다는거 자체가 미안해 죽겠어요.
가장 믿고 의지하던 아이가 떠났다는것도 감당이
안되는데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에요
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강아지 떠나보낸적 있으신분들
내일이면 정말 보내줘야하는데 그전에 뭘 해줘야 할까요
만져주고 안아주고 냄새도 맡고 털도 조금씩 뽑아서 모아뒀고 사진도 찍고있고 한데 시간이 갈수록 부족한건 없는지 나중에 생각나서 못해준거 후회하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요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