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탯줄을 잘못 타고 태어난죄로다가
학교선택도 불가능하고 제한된 후진국의
걸뱅이동네에 자라면서
진흙탕같은 똥통 기피학군의 , 흔해빠진 싸구려 공립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내가 19살이 되기까지,아무리 눈씻고봐도 멋진사람같은거 내주변에 없었다.
그래서 '너도나도 다같이 못나고 못생기고 가난한 오징어들밖에없는데 연애상대 골라서뭐하냐, 공부나하자, 학생이 얼어죽을 연애냐? 한심하다' 이렇게생각))
내가 2010년에 고3이었으니
그땐 싸이월드가 흥했었고
어느날 나는 이거로 내 고등학교를 검색하다가
2005년에 여길 졸업한 어느여자
(선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시험봐서 학교가는것도 아니고 랜덤으로 얻어걸린 동네의 국공립학교가 우연히 일치하는것일뿐이라
나 포함 요즘애들은 동창의식같은건 사실상 없다)
의 싸이월드홈피를 봤는데
글쎄 고졸후 남자고교동창과 임신해서
시부모가 편의를 봐줘갖고 어른들덕에 간신히 연명해가며
20대중반의 젊은 나이에 애기키우고 찌글찌글하게 빌어먹고 살고있더라고
젊은사람일자리도 없는 그 시골동네에서 여전히 짱박혀서 말임.
이걸보고 한순간 외면하고싶은 진실(?)에 충격받아서
'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 절대로', 하고 혼전임신 연애나 결혼같은 이상한 짓은 하지말자고 결심했다고
그리고 그당시 애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야자때 치킨쏘시기도 하던 츤데레 남자한문쌤 말이 사실이었단걸 알게됐지
그쌤이 그똥통에서 근무한지가 오래된분이었는데 그분왈 여자애들이 고교졸업식에 배가 불러갖고 오더라고 했는데 진짜였다고.
내가 참석한 2011년 2월의 고교졸업식땐 내가 재수예정이라 울적해서 후딱치르고 나와서인지 몰겠으나 배부른 여자는 못본듯
근데 졸업인원이 500명도넘었으니 (원래시야가좁은)내눈에 우연히 안띈것일수도 있어
그래서 난 절대로절대로절대로 대책없는 아묻따번식충이 되진 말자고 굳게 다짐했는데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