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직후에는 별 감정없엇어
오히려 홀가분 했달까
헤어진지 두달 되는 요즘
문득 떠오르는 기억에 너무 마음이 아려
갑자기 왈칵 눈물이나
친구들 앞에선 아무렇지않은척, 니 생각 안하는척 하지만
우울한걸 감출순 없나봐.
요즘들어 가끔 너의 흔적이 보일때면
진짜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니가 좋아하던 노래도 못 듣겠어.
그러다가도 또 금새 일상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또 문득 생각나 아파하겠지.
맘만 먹으면 소개팅도 하고, 길가다 번호 묻는 남자에게
번호도 주고, 아니면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수도 있겠지
그런데 자신이 없다
너무 오랫동언 너에게 맞춰진 나라서
다른 남자를 새하얀 도화지처럼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그 도화지엔 이미 니가 그려져 있으니까.
점점 흐려진다해도
계속 니가 있을 것 같아서 두렵고 아프다.
친구들에겐 새로운 사람 만날꺼라고, 아무나 만나야지
해놓고도
아무도 만날 자신이 없는 나는,
앞뒤 말도 다르고, 너에 대한 내 마음도 뒤죽박죽이고.
친구들이 너의 근황을 얘기해주길 바라기도하고, 얘기를 꺼내지 말았으면하기도 하고.
너에 대한 나의 모든 것들이 다 뒤죽박죽이 되는 것 같아
니가 흐려지는 과정일까.
아니면 널 다시 내 곁에 두고싶어하는 걸까.
나도 모르겠어
다만 니가 행복하고 안 아파하고 하는 일 잘 됬으면 좋겠다.
나보다 안 아파했으면 좋겠다
뒤돌아보니 내가 다 미안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