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것이 머리보다 심장에 가까워서인지 방어막도 없고 약한마음에 상처나는 일이 많아지는 거 같다.
특히나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할수록, 믿을수록 상처도 크게 다가온다.
사랑의 상처는 다 잊고 다음번에는 정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면서도 막상 누군가와 사귀게 될 것 같은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지난 사랑의 상처가 비오는 날 관절처럼 욱신거린다.
혹시나 이 사람에게도 상처받지 않을까, 또 다시 바보처럼 마음을 다 열어 주는 바람에 내 마음을 다 줘버려 한동안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내내 울기만 할까봐..지레 겁이 나서 두려워진다.
아프게도 이 전에 사겼던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면 나와 함께 있을 때 전화를 받으러 화장실에 가는 것 만으로도 잊고있던 지난 상처가 떠올라서 의심이 피어 올라오기도 하고,
다른 이성과 은근슬쩍 스퀸십하면서 신나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게도 된다.
또 이 전에 사겼던 사람에게 어느순간 잠수이별을 당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면 지금 만나는 상대가 전화 한 통을 늦게 받는것 만으로도 미치도록 불안해지기도 한다.
분명 과거의 상처 때문에 더 성숙해지고 배운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픈건 아프다.
특히나 과거의 사랑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새로운 사랑을 하는데 자꾸 떠오르게 하고 현재의 내 사랑을 흠집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더 마음이 아프다.
분명 누군가는 받지 않았을수도 있는 상처를 받은 것도 억울한데 그 사랑의 상처 때문에 현재의 사랑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억울하다.
그래서 사랑을 하는게 무섭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이란 말처럼 상처받아보지 않은 사람처럼 지난 사랑의 아픔은 모두 지우고 현재의 사랑에만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