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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 의사선생님들 너무 냉정하네요.

민비욘 |2008.11.26 23:00
조회 828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나이 고1인 여자아이입니다.

 

일단 제가 치과에 간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제 왼쪽 아랫쪽어금니는 부숴져있습니다.

평소에는 불편함을 못느꼈지만 강냉이를 먹다가 강냉이의 그.. 껍질부분이 어금이에 꼬옥 하고 끼여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너무 아팠는데 빠지고난 후에도 잇몸이 부어서 결국 치과에 가게되었습니다.

 

 

 

하느님맙소사 솔직히 전 저에게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전 불교신자입니다)

 

전 비록 양치질을 하루에 한번하지만 충치라곤 어릴때 빼고는 생겨본적없는 위생적인 여자입니다.

 

샤워따위 하지않지만 몸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위생적인 여자에요.(목욕은합니다) 전 향수따윈 뿌리지않아요 아니 아무튼 치과에 갔더니 세상에 저더러 신경치료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전 치료를 하기위에 의자위에 편하게 몸을 뉘었죠.

 

간호사언니들은 상냥하게 웃었고 의사선생님도 무척 상냥하게 보였습니다.

 

네 그렇게 보였죠. 하지만 치료하는 내내 전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지못했어요.

 

왜냐하면 파란 천같은것을 제 얼굴에 덮었기때문이죠. 그 천은 코와 입만이 뚫려있었어요. 거의 9년만에 치과에 간 저는 정말 너무나 충격적이였어요.

 

의사와 간호사는 뭘 모르는 눈치였어요. 진료중에 의사와 간호사에게 제 눈을 보여주어야해요. 그래야 제 공포감을 느끼고 잘 진료를 할것아니에요?

 

 

여러분은 보이지않을때의 공포감을 알고 있나요?

전 이런것을 두번째 겪어보는것이였어요. 첫번째는 수련회때 눈을가리고 산길을 걷는 거였죠. 정말 그때는 사소한것이 너무나 무섭게 느껴졌었어요.

 

그런공포를 전 한번 더 느끼었어요. 세상에 맙소사

전 정말 무서웠어요. 뭔가 달칵달칵 거리는 소리는 들리는데 뭐가뭔지 보이지도 않고 신경치료를 위한것이라며 의사선생님은 제 이에 이상한 쇠같은것을 쑤셔넣었죠 정말 아팠어요.

 

 

뭔가를 가아아앙 하고 갈아낼때는 내 두 다리는 미친듯이 떨리고있었고 나는 사실 오줌을 살짝 지렸어요. 미안합니다. 하지만 생리가 아직 끝나지않아서 생리대를 차고있어서 전 안심했어요.

 

 

아프면 왼손을 들라고 해서 왼손을 들고 비명을 질렀지만 의사선생님은 참으라고만했죠.

손은 왜 들라고한거죠? 제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싶어한것일까요? 개자식

 

저는 쇠를 쑤셔넣은 이를 가진채로 사진을 찍고 쇠를 빼고 딴것을 넣고 또 찍는것을 반복했어요.

 

 

3번째로 쇠를 수셔놓고 사진을 찍을때 저는 공포감이 극에 달해있었지요.

너무나 무서웠어요. 동생의 똥방귀를 아무생각없이 맡았을때의 그 극심한 공포감같은것이였죠.

여러분들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3번째 사진을 찍고나서 전 의자에 누웠어요. 의사선생님이 의자를 천천히 내릴때 저는 너무나 무서웠죠.

그리고 파란천이 다시 제 얼굴을 가리고 의사선생님께서 진료를 하는순간

네 저는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았어요.

 

 

품격있게 거품물고 기절하는일은 저처럼 우람한 여자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일이구요.

저는 실성한듯이 웃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절 내려다보며 이상하게 말했죠(짐작하기에.. 제 얼굴에 천쪼가리를 쳐덮고잇으니 보일리가없네요)

 

 

의사선생님은  왜웃니? 아픈게 좋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에 히이.ㅋㅋ.히이히히히킼키키ㅣㅣ 이히히 하고 웃으니 간호사 언니가 저 멀리 떠나가는 신발소리가 들렸어요. 잔인한 여자같으니

내 웃음소리 한번에 날 버리고 떠나가다니... 난 당신이 절대 뭔가 차트를 작성하기위해 갔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복수할꺼야. 간호사에게 복수하기위해 타먹지도않는 녹차티팩을 하나 훔쳐왔죠.

 

 

의사선생님은 진료중에 웃는 절 보고 왜 웃냐고 한번더 물어봤죠. 전 저의 이 공포심을 설명해주려고 말을 하려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진료중이니 말을하지 말라고했어요.

 

 

뭐죠? 왜웃냐고 물어봤잖아요. 그래서 대답하겠다는데 왜 말을 하지말라는거죠?

전 매우 불쾌했어요. 그렇지만 저의 날아간 정신줄은 도저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질 않았어요.

 

 

전 또 웃었죠. 그런데 어머나? 제 몸은 정말 천재였어요. 웃으니 고통이 조금 사라졌죠. 전 그 기쁨에 그만 정신줄을 더 놓아버렸어요. 전 실성한듯이 웃었죠.

 

 

웃음은 전염된다는말이 있듯이 의사선생님도 실실웃었어요. 하지만 의사선생님이 웃는순간 제 웃음은 끊어졌죠. 웃지마 의사자식아 당신이 웃으면 내 치료가 위험하잖아 웃지마

 

 

저의 공포심이 다시돌아왓어요. 아픔은 그대로 느껴졌죠. 그리고 진료는 끝났어요.

전 동생의 손을 붙잡고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저는 아픈 이를 입에가지고 이 글을 쓰고있어요.

토요일은 또 그곳에 가야해요. 전 너무 무서워요 어쩌면 좋죠 신경치료따위하기싫어요

웃을때 금니따위 보이고싶지않아요.

 

 

의사와 간호사는 왜 저한테 천을 씌운거죠? 내가 싫어서 그런걸까요? 물어봐놓고 대답하려니 말을 하지말라니 요즘 치과의사선생님들은 너무 냉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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