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아닌 조언인데..
갈 거면 진짜 꼭 인서울로 가라 진심...
우리 아빠 의사임 근데 인서울대 나온거 아니고 지방대나왔음
사실 의대는 지방대도 개쎈거 다들 알지?
나도 첨엔 아빠 따라서 의대 가고 싶다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진짜로 사람이 하는 공부가 아니더라
너무 힘들거 같아서 그냥 관두고 다른 쪽 진로 하고 있음
뭐 어쨌거나 보통 우리나라에서 의대 나오면 개원의를 하잖아
아빠도 당연히 개원을 했지
근데 사실 의사도 전부 다 잘버는거 아님..
환자의 증상과 증세가 굉장히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냥 공부만 잘하는 사람들은 개원해도 망해
환자의 증상과 증세를 조합해서 올바른 진단을 내리고 그 진단에 알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걸 잘 해야됨
물론 수술하는 동안에도 기지를 잘 발휘를 해야겠지?
다행히도 아빠는 이걸 잘하는 사람이었어
처음부터 잘번건 아니었는데 병원이 정착하고 점점 경력도 늘고 소문도 퍼지고 그래서 지금은....내가 들어도 깜짝 놀랄만큼 잘벌어
근데 아빠는 지방대 출신이잖아
서울대와 인서울대를 나온 의사들이 볼땐 아빠가 탐탁치않았나봐
사실 나는 잘 모르겠어 인서울이든 지방대든 그 어렵다는 의대를 나왔으면 다들 대단한거 아니야?
커트라인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그놈의 인서울이 대체 뭔지..
쨌든 그렇게 아빠는 인서울대를 나온 의사들 중 일부에게 화를 샀어
이 사람들이 무슨 짓 했는지 상상이 가냐?ㅋㅋ
아니 무슨 개초딩 잼민이들 같음 그렇게 대단하신 인서울 나오고 나서 고작 하는게 뒤에서 험담하기...나쁜 소문 퍼뜨리기...
지난번에는 어떤 원장이 우리병원 원장인척 네이버에다가 전화를 걸어서 저희 병원 문 닫는다고 지도에서 내려달라고 한거임
그래서 지도에 검색하면 폐점으로 바뀐 사건도 있었고
또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 네캎 같은데에 환자들만 가입하는 그런 카페도 있잖아
몇년 전부터 그 카페에서 가짜 소문내려고 우리 병원 험담만 하고 다녔더라구...
아이디 추적해보니까 여러명의 사람이 동일인물이었음..
실제로 그 원장한테 넘어가서 우리 병원 안가야겠다고 한 사람도 많았고
그 원장 병원으로 넘어간 사람도 많았고..
다들 왜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어
나 솔직히 아빠랑 사이 안좋거든?ㅋㅋ
근데 정말 내가 다 걱정할만큼 요즘 너무 수척해 보이더라
아빠가 주기적으로 만나는 의사친구는 찐으로 딱 한명 밖에 없는데
왜 친구를 안만드는지 알거 같아
그니까 너네는 이런 고생 안하게 그냥 갈거면 인서울로가
힘든거 아는데 그냥 최대한 노력해봐
아빠는 다행히 돈이라도 잘버는데 돈 잘 못벌어도 지방대 나오면 무시함
오히려 더 무시하겠지
특히 서울에 개원하면 인서울대 의사가 많을거 아냐
그 사이에서 환자 상대하는 것도 힘든데 주변 의사까지 상대하는거...?
진짜 힘들거임
아 글구 서울대의대 지망하는애들한테도 내가 너무 많이 들은거 한가지 얘기하자면
서울대는 라인타는게 개심함
거기서 라인 잘못타면 조선시대 훈구와 사림이 대적하다가 사화가 일어나서 사림이 다 죽은것처럼 다 잘려 나가는거임
사회생활 잘해야돼
공부만 잘하면 되겠지^ 일케 생각하면 안됨
사실 지금 쓰면서도 여기에 의대 희망하는 애들이 몇이나 있을까 싶긴한데..
그래도 너네 다 붙었으면 좋겠다
내 한탄도 섞여있는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다들 돈이나 많이 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