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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김종현

ㅇㅇ |2021.02.07 19:36
조회 169 |추천 8
최근에 눈물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졌다. 우울증인가보다. 밖은 자주 나가는데 사람은 잘 만나지 않는다. 최근에 방에 박혀서 종현이 영상을 자주봤다. 그런데 계속 종현이 더 이상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때마다 나도 없어지고 싶어진다. 내가 죽어서 종현이를 구원해주고 싶었다. 사는 기분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살아서 살아지나보다. 그러면 죽는다는 건 더이상 남들에게 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가. 그래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최근에는 눈물이 많아졌다. 가만히 있다가도 더 이상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질 때 그냥 숨통을 끊어버리고 싶다. 내가 나약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나는 원래 나약하다. 그래서 나약함을 숨기려고 포장하려고 계속 잘 사는 척, 잘 지내는 척 했나보다. 그래서 거짓말이 내 생존수단의 무기가 되었다. 죽는다는 건 정말 쉽지만, 죽기까지 마음을 먹는 시간이 정말 오래도 걸린다. 난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유서를 이렇게 쓰면서 또 살아가겠지. 내가 죽으면 당장 슬퍼할 가족들이 눈에 밟혀 쉽게 끝내지 못하겠지만서도, 이기적이게도 난 지금 당장 죽고싶다. 종현이를 알게되서 내가 죽음을 바라는건가 싶었지만 핑계인 거 같다. 그냥 나는 원래 죽고싶었다. 살고싶지 않다.

종현아 너는 잘 지내고있니 너무 보고싶어 네가 남겼던 찰나의 순간들이 계속 날 미련으로 남겨서 붙잡아버려 다음생에는 다신 안 만났으면 좋겠다 연예인말고 너가 원하던 삶을 살아 부탁이야 그냥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너무 행복할테니까 사랑해 김종현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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