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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드라 와씨.. 나 오늘 개설렜다ㅠㅠㅠㅠ

ㅇㅇ |2021.02.10 21:17
조회 700 |추천 1
일단 스무살이 글 써서 미안.. 아직 십대판이 편해서ㅠ 혹시라두 공감 안되고 노잼이라고 하면 지울게

-

나 지금 방학 때 단기간으로 은행에서 인턴하거든

근데 내 옆자리 대리님이 진짜 잘생기셨단 말야..

목소리도 나긋나긋하고.. 수트가 진짜 잘 어울려서 가끔 볼 때마다 감탄함ㅠㅠ 은행 유니폼 만든 사람 아주 칭찬해..

약간 이제훈 80에 이현우 20 섞은 느낌

근데 그 대리님이 내 사수? 멘토? 를 맡으셔서 옆에서 업무도 많이 알려주시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거든

근데 오늘 이분한테 연속으로 계속 치임 ㅠㅠ하

내가 모니터 앞에 앉아서 업무 보는데 전산이 오류나고 잘 안 되는 거야ㅠㅠ

그래서 계속 혼자 끙끙대고 있었는데 대리님이 지나가다가 슬쩍 내 뒤로 오셔서 마우스 잡고 해결해주시는데..

그 백허그 자세 몬지 알징 엄청 가까워서 향수냄새 확 나고 머리카락 닿는데 약간 간질간질했어

그러다가 마지막에 살짝 웃으면서 내 손 끌어당겨서 마우스로 이거, 이거, 이거 누르시면 돼요 알겠죠? 하고 가시는데.. 나 ㅈㄴ금사빠여서 기절할 뻔

그렇게 혼미한 상태로 계속 업무 보다가 ㅋㅋㅋㅋ 점심 시간 돼서 둘이 같이 밥 먹으러 갔거든

아 참고로 은행은 순환근무 해야 해서 점심시간이 딱히 안 정해져있고 적당히 눈치봐서 2-3명씩 가면 돼! 근데 생각해보니까 또 스윗한 건 대리님도 다른 분들이랑 드시고 싶을 텐데 항상 나랑 같이 가주심.. ㅠ.ㅠ

아무튼 밥 먹으러 내려갔는데 서로 그래도 좀 친해진 상태여가지고 막 엠비티아이 좋아하는 음식 이런 거 얘기했단 말야 물론 거의 내가 90 떠들고 대리님은 웃으면서 들어쥬심ㅋㅋㅋㅋㅋ큐

근데 다른 직원분들 거의 나한테 말 놓으셨는데 대리님은 계속 내 이름 + 직급 (예를 들어 지현인턴님) 이렇게 불러주셨단 말야?

그래서 내가

-나: 아 대리님 그냥 말 편하게 하셔도 괜찮아요ㅎㅎ

-대리님: 아 괜찮아요. 아직 00인턴님이랑 많이 못 친해진 것 같아서요. 대신 다음에 한 번 술 사드릴 테니까 그 때 친해지면 말 놓겠습니다.

이러시는 거야ㅠㅠㅠㅠㅠ 좀 서운하긴 한데 그래두 예의갖춰서 대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그래서 내가 넹 다음에 꼭 사주세요!ㅎㅎ 이러고 물 떠오려고 잠깐 일어섰는데 그 의자를 뒤로 밀면서? 일어나다가 벽이랑 의자 사이에 손가락이 낀 거야ㅠㅠ

그래서 아 아파.. 이랬는데

대리님이 엄청 놀라시면서 막 오시더니 내 손 확 잡아서 살펴보면서 괜찮아? 이럼서 진짜 놀란 표정으로 계속 손가락 보고있고ㅠㅠ

그러다가 내가 설레가지고 대답 못하니까 손 잡은 채로 내 얼굴 슥 보는데.. 진짜 ... 너무... 그만 살아도 큰 미련은 남지 않을 것 같았음ㅜㅜ

맨날 존댓말쓰고 말투 표정 변화도 거의 없던 분이 갑자기 반말 쓰면서 그러니까....

그리고 막 그 반말이 의도된 반말이 아니라 진짜 놀라서 튀어나온 반말이라 설렜어.. 왜 반존대 반존대 하는 줄 알겠더라ㅠㅠ

막 등치는 엄청 큰 남자가 약간 처음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ㅠㅠ 그랬음

그 뒤에도 얘기할 거 쫌 있긴 한데 쓰다보니까 너무 지루한가..?ㅎ 그 상황에서는 개설렜는데 진짜ㅠㅠ

흠 마무리를 어케 하지

암튼 .. 그래서 오늘 퇴근하는 길에 짝사랑 노래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들었어 ㅎㅎㅎㅎ

다들 새해복 많이 받고 올해에는 나 대신 다들 짝남이랑 잘 되길 바라 히히

뿅❤️




짤은 대리님 닮으신 이제훈..ㅎㅎ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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