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오글거리지만 나 고1 때까지는 공부 잘했어. 국어랑 도덕 같은 사회 과목들, 단순 암기 과목은 늘 2등급 이상이었고 영어는 전교 1등도 해봤어.
근데 알바비로는 미술 입시가 불가능하다는 걸 결국 깨달았고 수학도 너무 오래 손놔서 풀리지가 않았어. 변명이지.
그러다 2학년 때 전학가고 그냥 공부 포기했어.
그리고 연예인 준비했어. 연예인은 돈 많이 번대.
근데 그것도 거지같아져서 관뒀어. 나쁜 놈들도 많더라.
그러다가 고2 후반쯤에 은사님 만나서 다른 내 재능을 찾았어. 교외에서 상도 받고, 상금도 타니까 재밌더라.
미술은 아니고 다른 예능 종목이야. 이걸로 대학갔어.
근데 은사님이 내 대학을 만족 못하셔. 나도 만족 못하지만.
장학금 받아서 공짜에요, 성인되자마자 자취했어요, 하는데도 그냥 반응이 미지근해. 솔직히 말하면 서운하고 화나.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나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거 같고 좋았던 기억이 엉망이 되서 서러워.
그래서 반수 준비했는데 실패했어. 나이만 먹고 21살 됐어.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우연히 마주쳤어. 그 사람은 공부를 굉장히 잘해. 그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내 모습이 부끄럽더라. 대회도 떨어지고 반수도 실패했거든.
그 사람을 보고 있자니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졌는데,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이 하고 싶어. 옛날에 꿈이 미술교사였거든. 근데 미술학원은 못 다니니까 미술교육과는 못 갈 거 같고 영어 교사 하고 싶어. 국어 교사도 좋고 윤리 교사도 좋아.
근데 문제가 수학이야. 내가 도저히 수학이 자신이 없어.
초등학교 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거 같은데 이번 년도 안에 공부량을 다 끝낼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다니던 곳 마저 다니면서 취직이나 준비할까?
그냥 막막해서 넋두리 하는 거 같아..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