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죽고싶은데 어디라도 털어놓을 곳도 없고 ...저보다 나이 많은분들 있는 커뮤니티에 적어보고 싶어서 글 씁니다 ..
저희집은 가난해요. 엄마는 노가다 하시고 아빠는 없어요..
저랑 남동생은 대학생인데 저는 타지에서 대학다니고 있고 남동생은 엄마랑 같이살며 통학합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저는 동생이랑 둘이서만 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마는 집에서 잠만 자는 느낌..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는점은 엄마가 너무 교양이 없고 억척스럽다는 점입니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지긋지긋하고
나도 이런 시궁창같은 집구석 절대 벗어나지 못하겠구나
싶어서 죽고싶어요
글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
1. 정신적 여유가 없다보니 화가 많습니다. 모든걸 다 소리지르면서 말씀하시고 ... 그리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함들어서 그런지 본능만 남은 느낌?
샤워할때 벌컥벌컥 열어서 자기 볼일 보시고, 집안에선 빨개벗고 돌아다니십니다. 성인인 남동생도 있는데요.. 그리고 하루종일 화내시고 소리질러서 머리가 아파요. 고집도 엄청 세십니다..
2. 자기 건강을 전혀 안챙기십니다. 중독자 수준으로 술+담배... 예전에 암도 걸리셨었는데도 못끊으십니다. 몇백번을 말해도 돌아오는건 소리지르고 욕하는거라서 포기했습니다... 힘든건 이해하는데 차라리 그시간에 집에서 잠을 자거나 중고등학생이던 저와 동생과 시간을 쏟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
3. 뭘 사러 가셔도 너무 억척스럽습니다.. 예를 들면 안경점에 제 안경을 맞추러 간 적이 있었는데 안경테 이거 하나 서비스로 달라면서 소리소리 지르시더라구요
점원분이 정가제라 안된다고 계속 말해도 결국 아 가져가요~~? 알았죠??? 식으로 막무가내로 가져가시고...
(몇십분 실랑이끝에 결국 점원분이 알겠다고 하시긴 했습니다..)
제가 그만하시라 해도 넌 이런것도 모르냐면서 이렇게 해야 준다고 바보라고 ...
시장바닥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외식하면서 우리집에 포크 없다고 포크 가져가자고 우기신 일도 있었고요...
4. 가족 전체가 다 억척스러운 느낌... 올해는 코로나로 안갔지만 원래 외할아버지댁을 가거든요
가면 저랑 동생이 먹고 남은거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드세요
본인들은 밥 미리 드셨다고 해서 우리만 먹으라고 고집+소리지르셔서 밥 먹잖아요? 그럼 저희가 다 먹고
생선 뼈랑 머리만 남은걸 쪽쪽 빨아 드십니다
그리고 그걸 또 안버리고 고아서 국끓여드심...
등등 수많은 일화들이 있지만 ...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근데 이중적인 마음이 들어요
엄마는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운데
나도 저렇게 될것 같아서 본가 올때마다 우울해요
벗어나고 싶은데...
저는 취업은 보장된 학과라 걱정은 없는데
엄마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까지 부양해야하니
지금은 엄마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부양하시는데 나중에 제가 취업하면 제가 다 부양해야 할 것 같아요
저랑 동생이 벌어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고
결혼은 못할것같고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런 집사정 말하지도 못해요
국장으로 등록금 거의 전액 나오고 나머지는 과외 등으로 생활비 버는데 주변에선 제가 이정도로 가난한진 몰라요
그래서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여기다가라도 글 씁니다
몇년 전에도 비슷한 글 썼던 것 같은데 지웠는지 없네요
몇년 전보다 나아지기는커녕 엄마 나이가 점점 더 들면서 더 심해지기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저렇게 살고싶지 않은데 .. 엄마를 보면 예견된 제 미래를 보는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