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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있었던 개 설레는 썰 다 푼다

ㅇㅇ |2021.02.23 21:41
조회 11,690 |추천 52
일단 나랑 남친은 4년 째 사귀고 있는 장수 커플임
사귄 건 중2 남친이 먼저 고백함ㅇㅇ

얘랑 나랑은 키 차이가 졸라 많이 남
남친은 183이고 나는 164임

그래서 키 차이로 설렜던 적이 진짜 많았음

중학교 때 맨날 체육복 안 가져 오면 남친 꺼 빌려 입었는데 엄청 컸단 말임 그래서 맨날 체육쌤 너 또 아빠 옷 빌려 입었나? 이러면서 애들이랑 같이 놀리고ㅋㅋㅋ

근데 걔 체육복 냄새 진짜 좋음
뭔가 소설 남주 향 나는 것 같음ㅋㅋㅋㅋㅋ
향이 진짜 시원하면서 좀 청량감 느껴짐

그래서 에어컨 밑 자리 걸리면 맨날 걔 후드티나 집업 가져와서 입고ㅎㅎ
근데 걔가 가끔씩 옷 빌리러 가면 후드집업 허리 숙여서 지퍼 잠궈주거나 후드티 위로 입혀주곤(목만 끼워주는거) 안고 부둥부둥 거릴 때도 있어서 그것 때문에 일부러 가기도 했당ㅋㅎㅋㅎㅋ

그리고 학교 하니까 생각 난 거!!
우리 초반에는 비밀연애여서 티도 안내고 학교 끝나고 몰래 만났단 말이야
중2 때는 남친이랑 나랑 같은 반이였는데 티 안내고 잘 있다가 하루는 우리 반 남자애 중 한명이 나한테 막 못생겼다, 키가 왜 그렇게 작냐, 이러면서 놀렸음
근데 남친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걔한테 “야, 00이 얼평하기 전에 니 면상부터 챙겨라.” 이래가지고 반 애들이 난리가 남ㅋㅋㅋㅋㅌㅋㅋ 무슨 사이냐고ㅋㅋㅋ
그러니까 내 남친 내 어깨에 팔 올리면서 “남친.” 이러는데 애들 갑분싸 됨ㅋㅋㅋㅌㅋㅋㅋㅋ
내 남친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우리 둘이 붙어있는거를 잘 보지 못했으니까 엄청 놀랐대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생각해보면 오글거린다는 남친에 놀리기 용으로 사용하는 썰이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주년 됐던 날!!!
그 날은 그냥 거의 프로포즈였음...
엄청 추운 한겨울이였거든? 그래서 같이 목도리 맞춘거 두르고 남친 주머니에 손잡아서 같이 손 넣고있고 그러다가 집에 갈 때 쯤 돼서 우리 집 앞에서 얘가 고개 푹 숙이고 있는거야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 보니까 귀랑 얼굴 엄청 빨개져 있는거ㅋㅋㅋㅌㅋㅌㅋㅋ
그 때는 눈치 하나도 없어서 뭐야?? 너 추워..?! 이러면서 내가 두르고 있던 목도리 빼서 걔한테 둘러줌ㅋㅋㅌㅋㅋ

내가 막 까치발 들어서 목도리 둘러주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팔목을 잡음...
그리고는 완전 꽉 안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거야ㅋㅋㅋㅌㅋㅋㅋ 손도 막 떨고 있고ㅎㅎ

난 너랑 사귀어서 너무 좋다고, 앞으로도 자기랑 26살 까지 사귀어 달라는거야ㅋㅋ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왜 26살이냐고 물으니까 그땐 결혼하자 그러면서 안았던거 팔 풀고 주머니에서 반지 하나 꺼내면서 나중에는 더 좋은 걸로 사줄게
이러면서 웃는데 와 진짜 심장 너무 빨리 뛰어서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었음ㅋㅋㅌㅋㅋㅌㅋㅋㅋ

그리고 반지 끼고는 막 어떡해..미친... 이러고 있으니까 내 볼 잡아서 쭉 늘리더니 마음에 들어? 이러고...ㅅㅂ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조카 좋아ㅌㅌ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진짜 좋아ㅠㅠ 너무 고마워ㅠㅜㅠㅠ 이러니까 나 눈 마주치면서 빤히 보더라고 그 때 진짜 꿀 떨어지는 눈빛이 뭔지 알았다ㅋㅌㅋㅋㅋㅋㅋ

그리고는 키스, 해도 돼? 이러는 거야... 이 때 포인트가 키스하고 끊었다가 다시 말함ㅋㅌㅌㅋㅋㅋ 조카 설렜당ㅋㅋㅌㅋㅋㅋㅋ

쨌든 그래서 내가 된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내 볼 잡더니 걔는 허리 숙이고 나는 까치발 들고 키스함...ㅋㅎ..

첫키스였는데 막 머리에서 종이 울리거나 빛이 보이진 않았고 그냥 그 순간이 너무 좋았던 걸로 기억나ㅋㅋ

고등학교 올라와서는(같은 고등학교 감)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울면 괜찮다면서 내가 어떻게든 너 먹여살릴게 이러면서 위로해주고ㅎㅎ

시험 끝나면 매운 거 잘 못 먹으면서도 맨날 너 스트레스 풀어야지 이러면서 엽떡 같이 먹으러 갔었어ㅋㅌㅌㅋㅋㅋ


설레는 썰이 한참은 더 있지만 더 쓰기엔 시간이 없어
난 공부 열심히 해서 남친이랑 같은 대학 들어갈거야ㅋㅌㅋㅋㅋㅋㅋ 안 궁금했다면 미안ㅋㅋ

그럼 좋은 저녁 보내!





추천수5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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