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전 이십대 중반정도의 나이이고,
저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은 저보다 5살많은 언니로 30대초반입니다.
저희회사는 무역회사로,
전 무역업무를 맡고 있으며, 입사한지는 2년 1개월이 되어갑니다.
그 언니는 경리업무를 맡고 있으며, 입사한지는 1년 8개월정도 됩니다.
경리업무의 성격으로 인해,
자금상황같은 회사 내부사정을 저보다 조금은 더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처음부터 사장이, 그 언니를 마음에 들어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인가봅니다.-_-
우리 건물에서 옷을 제일 잘 입는다고 그런 소리를 해댑니다.
그래서 저도 전보다 더 신경쓰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쁘다고-_-;
그러면 같이 일하는 이사님은 거기서 제가 이쁘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 언니. 이목구비가 미인형은 아니지만, 여성스런 쪽입니다.
사장한테 경리업무로 결재를 받아야 하니 마주하는 일이 많은데, 이 때 잘 웃는 것 같긴합니다.
저도 여성스런 쪽입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윗분들이 절 더 챙겨주셨던 만큼, 못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그것말고도, 뭘 같이 먹어도, 무슨 말을 물어봐도, 뭘 주더라도,
그 언니를 챙기더군요-_-;;;;
그런데 여직원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하면서, 크게 생각 안할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 사무실 여직원은 그언니와 저 단 둘이라는 겁니다-_-
여직원 딱 두명인데 그 중 한명만 챙긴다.
그러면 소외된 다른 한명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겠죠;;;;;;;;;;;;;;;;;;;;;;;;;;;
그런데 어제 사장이 절 조용히 부르더니,
그 언니를 내년에 진급시켜야 겠는데,
제가 걸려서 미리 얘기하는 거랍니다.
물론 걸리죠. 반년정도 제가 먼저 들어왔으니깐.
그런데 사실 그 언니와 전 내년에 저는 진급하고, 그 언니는 나이가 많아서 걸리니까,
같이 진급시켜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완전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평소부터 차별하는 것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런걸로 그만두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서
업무적으로 차별을 두거나 그런게 아니니까 참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사적인 호감을 업무에까지 연장시키네요;;;;;
그래서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땐 당황해서 별 말을 사실 못했습니다.
제가 어른을 어려워해서 싫은 내색을 별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장 방을 나오고나서
바로 생각해보니, 왜 별말을 못 하고 나왔는지 제가 바보같았습니다.
그 상황에는 당황해서 할 말을 못하고.
나와서야 그 때 이렇게 말할걸 하고 후회하는 형입니다-_-(바보 맞네요ㅜ)
그래서 오후에 다시 사장방에 가서 얘기했습니다.
왜 제 어떤 점이 부족해서 그런거냐고.
그걸 알아야 저도 개선해나가고 하지 않겠냐고.
제가 일을 못해서가 아니랍니다.
전 사장이 왜 그 언니를 진급시키는지 대충은 알고 있지만, (호감을 갖고 있으니깐!)
타당한 이유를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장은 그런 타당한 이유가 있을리가 없죠.
계속 나이 그런것만 들먹입니다.
그 언니는 일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뭐 등등.
그럼 전 대인관계가 나쁜가요?그런것도 아니죠-_-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서운해할지는 몰랐다고. 그럼 전 내년에 올려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네요-_-
참 참고로 사장은
50대 후반정도 됩니다-_-
전에 일했던 언니들한테 들은바로는 별명 중 하나가 변태랍니다-_-
제가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둘다 비등비등하게 일하고,
그 언니는 대학 때 휴학을 오래해서 졸업을 굉장히 늦게 했습니다.
그래서 경력도 둘다 비슷합니다.
능력이나 업무가 아니라 개인적인 호감으로 진급을 결정짓는 사장한테,
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바로 그만둬야 하는걸까요?
아님 계속 다니다가 내년 설상여 받고 그만둬야 할까요??
제 급여가 많지는 않지만, 급여가 항상 제 날짜에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집하고 멀지않아서 30-40분정도 걸리고, 5일제에 6시 칼퇴근해서 그동안 있었던건데.
정말 더 이상은 회사를 위해 노력하고 싶지가 않네요.
이제 제가 할 일만 딱 할렵니다.
이제 연말정도에 다른 지방사무실사람들 있는데서도
진급발표를 할텐데, 다들 제가 나이는 더 어려도 먼저 들어온건 아는데.
제가 뭐가 부족해서 밀렸다고들 생각하겠죠?
휴.
어젠 종일 웃지도 않고, 사장이 업무로 말을 막 시키대요--; 무표정으로 대답만 했습니다.
오늘은 전 별 일 없는듯이 행동했구요.
근데 사장이 트집을 잡네요.
포워딩운임이 왜케 비싸냐고-_-
계속 이용하던 곳인데 말입니다--;
전 이제 사장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그동안 아주 절 우습게 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