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주 사는 한식 여자 쉐프입니다.
한 한식당에서 쉐프 구인글이 올라왔고, 면접 통보를 받은 후 인터뷰를 보러 갔습니다. 바쁜 오후 시간이었고, 저보고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잠시 후 여자 한 분이 오셨고, 사장이나 매니저처럼 보였어요. 저에게 다짜고짜 이력서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력서는 지원할 때 이미 문자로 보내놓은 상태라 제가 가지고 있는 건 없었고, 없다고 말씀 드렸더니, 또 다짜고짜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 달래요. 당황했습니다. 말투도 틱틱 내뱉고, 인터뷰를 보려는 성의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갑자기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했더니, 간단한 자기 경력만 말해주면 된대요. 그래서 경력 이야기 했고, 일이 힘들다는 말을 여러번 하더라구요. 팬도 무겁고 일도 버겁다. 하실 수 있겠느냐. 그래서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쉐프분께 칼질하는 것과 팬으로 쿠킹하는 테스트를 받았고, 내일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하자고 하셔서 알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왠지 기분이 너무 나쁜 거에요.
그래서 거기 쉐프님에게 문자로 거기 여 사장님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으신 것 같아서 일하기 힘들 것 같다. 이렇게 통보했거든요. 그랬더니 쉐프분이 전화해서 일을 못하겠다는 건 상관없는데, 문자를 그렇게 보낸 부분은 너무 무례했다고 말하네요.
알고 보니 그 여자분이 쉐프분 와이프 였던 겁니다.
제가 무례했나요?면접 보신 분이 먼저 무례했는데, 제가 문자 보낸 부분이 무례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