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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봄이 올까..

데미소다 |2004.02.24 17:44
조회 372 |추천 0

오랜만이져?

그동안 여러가지 갠적인 일루 혼사방은 물론 메신저에두 들어가질 못했네여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을 떠나 멀리 이사를 왔습니다

갑자기 결정하구서 일단 저질러놓긴 했는데

낯선곳에서 자릴 잡는다는게 참 만만치가 않네여

새직장이 젤 큰 문제!!

여러군데 이력서를 내보았으나

사원모집 광고와는 판이하게 다른 ...

그러니까 광고엔 경리직/ 사무직/ 혹은 전산입력직 등 이라고 나와있어

서류면접때까지도 그렇게 알구있었는데

막상 출근해보면 영업직인거에여

한 마디로 사기광고가 너무 많더군여

 

또 일반 개인사업체엔 급여가 작구여

그리고 타지역인 이 곳에서도 제 경력이 걸림돌이 되더군여

Sony 라는 회사 ...대기업이져

어린 나이에 입사해서 청춘을 보낸 회사인데

면접을 보러가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Sony에 다니시던 분이 이런데서 이 정도의 보수로 일할수 있겠냐...

거긴 왜 그만뒀냐...

나이가 많다보니 마땅한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구여

 

첫딸은 살림밑천이라지여(그래두 외동딸인데...ㅜ.ㅜ)

뼈빠지게 일해서 월급날되면 내 손에 쥐어지는건 급여명세서 한 통.

월급은 고스란히 통장으루 입금되고

아바마마가 카드로 칼같이 다 빼가시고

적금빼군 다 생활비.... 잘난 아들래미 학비...

쥐꼬리 만한 용돈으루  칭구들과도 자주 어울리지 못한채

집-회사-집    일케 살았습니다.

회사일두 넘 힘들구,,몸두맘두 너무 지쳐서

아프단 핑계루 정든 회살 그만두었져

 

그 뒤론 다쳐서 1년 쉬고,

홈패션...컴터활용(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샾, 오토캐드 등등)

근데 안써먹으니깐 다 까먹어버렸어여

 

얼마전엔 넘 기막힌 일두 있었습니다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돈 4천중

1천은 동생이 사촌오빠랑 인터넷 방송국 사업한답시고

2~3년 보내는 동안 생활비로 나갔구,

3천있었는데

이 넘이 사춘오빠랑 하던 사업이 안돼서 접구,

컴터대리점을 개업했는데(아바마마가 2천5백 해줬음)

것두 여의치가 않아서 생활비 한번 가져오지 못하더니

신불에 등록돼구서야 집에서 알게됐고,

5백이라던 빚은 5천으루 밝혀졌구

제 피같은 돈이 몽땅 .....

부모님을 원망할수두 엄꾸....혼자 이불 뒤집어쓰구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여

아무리그래도 부모님한테 돈을 다 맡기는 바보가 어딨냐고...

진작 시집갔으면 이런 일 없었을거 아니냐..

아끼다 남(?) 좋은 일 시켰다고....

 

3년 가까이 사귀던 사람과 부모님 반대로 헤어지고 난 뒤로

사랑이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 잘될거라 용기를 내보지만 자꾸만 힘이 빠져여

고집이 세서 다른 사람앞에선 눈물도 안보이려하고

힘든 내색을 하지않으려고 해서인지

나보고 참 태평인것 같다...참 편하게 사는거 같다고 하네여

제게 힘을 주세여

잘 할수 있다고..다 잘될거라고...

내게도 곧 봄이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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