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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진 지 1년도 넘었는데 넌 아직도 내 꿈 속에 살아

ㅇㅇ |2021.02.26 12:17
조회 85 |추천 0
우리 헤어진 날 어제 같아. 우린 1월달에 헤어졌고, 너는 2월 내 생일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어. 그 여자애가 너한테 되게 못해줬다면서. 쌤통.

우리 헤어진 날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우리 아직까지도 사귀고 있었을 지 몰라. 내가 뭔가 조금만 더 수를 썼으면 우리 지금 같이 있었을 지도 몰라.

근데 왜 안 붙잡았냐. 날 붙잡지 않은 네가 미워. 100번 따져봐도 100번 내 잘못인데 그래도 네가 미워. 헤어질 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며. 누가 사랑한다는 말을 그런 데에 쓰냐. 멍청이.

너랑 헤어지고 남자친구 여러 명 사귀었어. 너 잊으려고. 그냥 그러면 잊혀질 줄 알았어. 내 생일날 여자친구 사귄 널 잊어보려고. 나는 쓰레기고, 쓰레기고, 쓰레기네. 뭐라 더 표현할 말이 없네.

며칠 전에 꿈에 너 나왔어. 사실 그날 밤 1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네 생각에 1시간 동안 뒤척이다 2시에 겨우 잠에 들었는데 3시에 네 꿈을 꾸고 잠에서 벌떡 깼어. 좋은 꿈이었을까, 나쁜 꿈이었을까. 기억이 안 나. 네 얼굴만 하루 온종일 떠 다녀.

내가 너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잖아. 20대 돼서 피워도 늦지 않다고. 그렇게 입이 닳도록 말했는데 너랑 헤어지고 나서, 네가 그 여자애랑 사귀기 시작한 날 내가 제일 먼저 찾은 건 담배였어. 당장에 담배 가진 아무나를 불러 한 번만 도와달라고 했어.

그래. 네가 아는 걔. 걔 만났다고 내가. 쪽팔린 줄도 모르고 눈물 콧물 다 짜내면서, 네 생각에, 매캐한 담배 맛에, 내 앞에 걔 담배 쩐내에.

라이터 쥐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엄지 손가락도 데였는데, 그때 물집 생겼었어. 그 물집을 보면서 네 생각을 했어. 건들면 아플 거 알면서도 툭툭 건드려보면서 네 생각을 했어.

그때가 마지막이야. 나 너 걸고 맹세해. 이후로 담배 손도 안 댔어. 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어. 진심이야. 이것도 너 걸고 맹세해. 보고 싶어.

야 근데 그거 아냐. 나 요즘에 너 때문에 롤 배운다. 니가 스토리에 롤 할 때 공감해 주는 여자 만나고 싶다면서. 공감하려면 무작정 수긍보다 나도 즐겨야 할 것 같아서. ㅎㅎ

생각보다 엄청 재밌어. 하루에 3시간 이상은 하는 것 같아. 나 아칼리 잘 해. ㅋㅋㅋㅋㅋㅋ 너 브론즈지? 나 이제 곧 실버 승급전이야. 실버 되면 내가 롤 가르쳐 줄게. 우리 다시 만나자.

아니면 혹시 실버로는 부족하냐. 골드는 돼야 나 만나줄 거냐? 너 그 여자애 뒤로 여자친구 안 사귄다며. 그거 나 때문이라고 해주면 안 되냐. 너도 내 생각에 잠 못 잔다고 해주면 안 되냐. 아직도 내가 너한테 속해 있다고 해주면 안 되냐.

보고 싶다. 사랑해. 나 뽀뽀 너랑 한 게 처음이었는데. 그 뒤로 아무랑도 뽀뽀 안 해봤다. 내 뽀뽀 다 네 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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