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후기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늦게라도 올립니다:
연애 기간(4년) +결혼 준비하면서
예비 시부모님이 제가 이해 가지 않는 걸 요구하신 적이 없으셔서
제가 아빠랑 관련된 일이라 예민하게 반응 받아들이는 건가 싶어서 글 썼었는데
댓글 보고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전화로 말씀드렸습니다.
아빠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라 믿는다.
아빠 빈자리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음 아빠가 서운해하실 거 같아 아빠 자리는 비워두고 싶다. 하니
정적이 조금 있었지만
xx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건데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라고 하시고 일상 안부 얘기 잠깐 하고 끊었는데
마무리된 거겠죠?
그리고 예랑이 만나서 이래저래 해서 얘기 다 끝났다 하니 흔들리는 동공으로
엄마가 전화했다고!!!
아버지한테 그냥 동시 입장하겠다 하니
아버지는 다시 한번 잘 말해봐라
본인이 싫다는데 뭘 또 말하냐
티카 티카 하다 언쟁이 조금 있었고
어머니가 그래서 전화하신 거 같다고 하네요
본인이 어머니한테 말한다길래
뭘 말하냐고
처음부터 거절안하고 말 전한 오빠가 제일 잘못했다 .
끝난 일 들쑤시지 말랬네요.
이제 마냥 예쁘게 보이고 싶은 며느라기 시절은 패스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직접 말하려고 합니다.
(예랑이 하는 거 보니.. 그게 오히려 편할 거 같네요 )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본문-
(예비) 시아버지가 서운하다고 하셨다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되어서 의견 묻고자 글 씁니다.
본문은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6월 결혼 예정임.
쓰니 햇수로 5년 전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심.
신부 입장할 때 아버지 팔짱 끼고 들어가는 거 큰 삼촌한테 부탁할까 하다
아빠 빈자리 다른 사람으로 채우기보단 비워두기로 결정하고 신랑 신부 동시 입장하기로 결정함.
(큰 삼촌 아빠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랑 나 울기만 하고 정신 나가 있을 때 병원상조부터(젊은나이셔서 가입한 상조도 없었음) 보험처리,사망 신고하는 거까지 봐주고
나 출근하고 엄마 혼자 있음 엄마 혹시 잘 못 될까봐 삼촌 동네 마트 하시는데 외숙모한테 맡기고 6개월 넘게 우리 집으로 출퇴근함 . 아빠돌아가시고 믿고 의지하는 어른임.)
신랑신부 동시 입장 얘기 듣고
시아버지 어떤 장면을 상상하신 건지
본인이 내 손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고 싶다 하심.
남자친구한테 전해 듣고 그건 아닌 거 같다 전함.
어머니 전화 와서
아버지 많이 서운해하시는데 직접 전화 한통 해드리는 거 어떻냐 함.
위 같은 상황인데 ...
사실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한 건지
왜 서운하신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
뭐라고 전화를 드리면 좋을까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