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Naver 카페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자연"에
이천시에 있는 설봉산(해발 394미터)을 소개한 글을 읽고
꼭 한 번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었다.
마침 오늘 날씨도 좋고 시간이 나서 친구와
남부터미널에서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하였다.
남부터미널에서 이천 가는 차표를 사려고 하니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야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천과 가까운 곳인 양지행 차표를 사서
11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하여 승강장으로 가니
바로 눈 앞에서 버스가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면서
11시 50분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가더니
한 시간도 안 걸려서 양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매표소에서 이천 가는 버스에 대하여 물으니
모두가 모른다는 말만 할 뿐, 안내판 하나도 없다.
점심 때가 되었기에 근처에 있는 모범음식점으로 들어가
돌솥 비빔밥을 시켜서 먹으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물으니
시내버스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확실히는 모른다.
식당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2시가 지났는데
잠시 기다리니 3번 버스가 오는데 종점이 바로 이천이라고 한다.
시골길을 구불구불 지나서 한 시간 쯤 후에 이천에 도착했다.
비록 낮은 산이라고는 하지만 올라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멀리서 바라만 보고 동서울로 가는 고속버를 타야만 하였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서 꼭- 다시 오리라고
석양빛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깊이 깊이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