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올해 중3된 재학생이야
오늘부로 남자친구랑 만난지 40일이란 말이야
처음 만났을 때는 나 없으면 못 산다는 마냥 사랑 주접을 엄청 떨어주고 내 눈에도 그 친구가 날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졌단 말이야 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했어 연애 초반에 그친구가 크게 한 번 아파서 내가 약도 사다주고 좀 나아질 때 쯤에 나와서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한 말이 너랑 결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대 안 놓칠 거다 라는 말 등등 엄청 듣기 좋고 사랑스럽고 예쁜 말들을 해줬고 그 외에도 내가 기프티콘 이라던가 걔 커플템 이라던가 남김없이 아낌없이 완전 퍼줬어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걔 입에서 고맙다는 말도 안나오고 내가 사랑한다고 해도 알겠다고만 하고 시간이 남는데도 친구랑 놀거나 집에서 쉬고 있고 내가 만나자해도 약간 질문을 회피하는 식으로 말 돌리고 그랬거든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친구 생일이였어 나는 2주 전부터 생일 선물 뭐 챙겨줄지 고민하고 겨우겨우 골라내서 포장도 이쁘게 하고 만나는 날 손 꼽아 기다렸는데 당일날 1시간 전에 못만난다고 약속 취소하고 화장도 다 하고 예쁘게 꾸미고 용돈도 모아서 재밌게 놀려고 했는데 다 허무해진거야 근데 내가 생일선물을 준비 했다고 말하지 않아서 걔는 모르고 있어 지금은 연락도 많이 안되는 상태고 저번에도 걔가 학원 끝나고 온다고 말했으면서 말도 없이 안와서 혼자 쓸쓸하게 집 갔고 우리 너무 안만난지 오래되서 만나자 했는데 그 친구가 학원 앞으로 오라했다?? 그래서 나는 학원 한 타임 빼먹고 걔 끝나는 시간까지 맞춰서 걸어갔어 한 동네 차이란 말이야 근데 너무 안나오길래 전화 해봤더니 받지도 않고 조카 화난 상태로 집 가고 있었다? 근데 그 근처 공원에서 여자애 두명으로 보이고 남자애 세네명 정도
껴서 조카 재밌게 놀고 있더라 나랑 한 약속은 지키지 못할망정 너무 서럽고 슬퍼서 그날 저녁에 혼자 울고 노래들으면서 집 갔어 근데 걔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니까 미안한 마음은 드나 싶고 원래 여자가 많긴 했었는데 연애하면서 아예 연락을 끊었단 말이야 그래서 믿고 있었는데 요새 점점 의심가고 내가 그래서 어제 조카 울면서 시간 갖자고 전화했어 생각 정리 하면 연락해 달라고 했고 헤어질 의사 없던 것도 정확히 밝힌 상태야 난 얘랑 너무 헤어지기 싫고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은데 서운한 거 말할때마다 그냥 미안하다 웃어 넘기고 끝나서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제발 나 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