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전시 읍내동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나 5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숨지고,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집 안 현관이 가구로 막혀있었던 점과 숨진 모자가 침실에서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불을 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2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대전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2층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렸고 유리는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 당시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색 결과 2층 집 안에서는 어머니인 51살 A 씨와 아들인 14살 B 군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모자는 침실에서 발견됐는데 집 안쪽 현관은 신발장 등 가구로 막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준민 / 대전 대덕소방서 현장대응팀 소방장
"출입문을 열었을 때 서랍장 하고, 신발장 같은 걸로 일부러 막아놨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 출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51살 A 씨는 경기도에 직장을 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였고 최근 이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가리기 위해 합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