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들아 나만 그런거 아니지 ㅈㅂ 아니라고 말해줘 나만 벌써 부터 힘들냐???
인문계 여고 10일찬데 벌써부터 자퇴 말림... 판에서 인문계나 여고에 대해 말할 때 정신 바짝 차리고 들어가라 했잖음 난 그거 오바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욕 나올 정도로 장난 아님. 나 공부 개 못하는데 인문계 왔거든? 중딩 때 반에 22명이 있었는데 내 성적이 딱 9등 정도였음ㅇㅇ 맨날 애들한테 야 나 여고 들어가서 꼴등 찍는 거 아님?ㅋㅋ 우스갯소리로 말했는데 진짜 현실이 될 것만 같음.
젤 충격이었던 게 수포자가 한 명도 없던거ㅋㅋ 복불복으로 발표를 시키든 갑자기 앞에 나와 계산을 시키든 다 풀이 과정까지 적어서 풀더라... 수포자였던 나는 진짜 문화 충격이었음. 선생님이 수업 중간에 질문유도 할 때 또 한국사 시간에 수능문제? 그거 복사해서 풀었는데 난 거의 다 틀렸거든 다른 애들은 어떠나 봤더니 ㅅㅂ 동그라미만 빼곡하더라 현타 옴
적어도 나보다 공부 못하는 애 한두 명은 있겠지 했는데 어림도 없음 10일 동안 관찰해 본 결과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애들 뿐임 난 공부 잘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 자극받아서 더 공부 열심히 하게 될 줄 알았음 근데 자괴감만 들고 수업 시간마다 현타만 오지게 옴
아직 10일차여서 그런가 모든 게 다 힘듦 수업 시간이 50분인 것도 밥도 1시 넘어서 먹으러 가는 것도 조금이라도 졸면 혼나는 것도 방과 후 땐 예체능... 그런 재밌는 거 하는 줄 알았는데 걍 보충 수업인 것도 야자 끝나고 버스 타고 집 가면 밤인 것도ㅋㅋㅋㅋ 걍 다 불만이고 짜증 남
내 인생의 10대가 고작 3년 밖에 안 남았는데 학교에 처박혀서 수업만 듣기엔 너무 억울함. 중딩 때도 안 온 사춘기가 이제서야 왔나 걍 자퇴하고 싶고 학교 안 나가고 싶은 반항심만 오지게 생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