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서울사는 여자입니다.남자친구는 동갑이고 사귄지는 3년이 조금 안됐습니다.진지하게 만나고있고 결혼까지도 생각하고있습니다.성격도 좋은사람이고 저한테 잘해줍니다. 안맞는 부분이라고 하면, 호방한 성격이라 술관련된 부분에선 싸울때도있지만 본인이 점차 맞춰가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서 요즘은 거의 싸우지 않습니다.
저는 디자인 설계관련 일을 하고있어요, 평일에 야근을 할때고 있고 칼퇴를 할때도 있고 하지만 주말엔 거의 항상쉽니다.남자친구 직업은 현장근무를해요, 건축 현장감독하는 소장입니다.그래서 주말이 없네요,,몇달동안주말이 없네요,,알고 이해도 하고 그래서 그동안 만나왔는데, 제가 요즘 이상한가봐요주말이 없이 정말 성실하게 일하는 남자친구가, 저한테는 만족스럽지않네요...그 사람이 아니고 그가 처한 환경이 너무 싫어요. 걱정도되구요. 저렇게 몇달을 일하고 한가할때가 오니 그때 쉰다고 하는데, 저는 여태 봐왔을때, 평일 며칠 쉰거밖에 없었어요. 그러고 다시 다른프로젝트로 들어가면 다시 이 패턴 시작입니다...
지금도 사실 눈물나요.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근무환경이 정말 왜이럴까요., 저는 정말 남들 하는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 하는것 하나 쉽지가 않네요.. 서로 만사가 힘든 일끝나고 저녁에 만나, 잠깐 밥먹고들어가는게 다인데,, 몇년을 이렇게 하는데 너무 하고싶은것도많고 가고싶은곳도많고 한데, 이런거 말하는게 어린애 투정같을거고, 그리고 그걸 듣는 남자친구도 얼마나 맘이 아플까 싶어서 말도못하고 혼자 끙끙합니다.자꾸 나중일을 생각을 해서 그럴까요, 나중에 결혼해서 이렇게 똑같겠지..?이렇게 주말엔 독박육아에, 가족나들이, 신혼 데이트 이런것없이 똑같겠지.활동적이고 산책하는것도좋아하고, 뭔가 가만히 앉아있는것보다는 야외에서 바람이랑 햇빛맞으면서 걸어다니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일끝나면 너무 피곤해서, (남자친구가 일할때도 앉아있는적이 거의 없어요) 이런걸 같이 할수없고,,,,
그리고 건강도걱정되요. 남자친구가 워낙 건장하고 건강한 편이긴 한데,이렇게 일해서 몇년을 일할까 싶기도하고 정말 ..이런게 젊을떈 버티다가 나이들어서는 건강이 훅 가잖아요..ㅠㅠ회사 밉네요. 이,업계는 다 그렇다고하지만서도. 알면서도 정말 힘들게 해요.
저는 살면서 규칙적인 나만의 루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제일 가까운 사람이 남자친구이다 보니 저도 이 루틴도 좀 영향받는것같고 그러네요.
그냥 이런 저의 저혼자만의 고민이, 당연히 해결방법은 남자친구가 회사를 바꾸든 직종을 바꾸든, 제가 생각을 바꾸든, 그렇게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그래도 그냥 이런 말을 할곳이 없어서 글을 올려봅니다.제가 이상한거다, 라는 소리를 들어도 괜찮고, 나도 그랬었는데 이런식으로 생각하니 괜찮았다, 라던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었어요 그냥..
감사합니다내일월요일이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