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부터 네이트판에서 수진 사태를 관심있게 지켜보던 사람이야. 나는 나이도 꽤 있고 커뮤니티 안 해서 이런데 글 쓰는게 어색하지만 몇 주동안 판을 눈팅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수진 폭로자가 사실은 한 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사실 수진이 수금을 하고 왕따를 주도하고 폭력을 유도할 정도의 일찐이었다면 피해자 증언이 분명히 더 나올텐데 그렇지 않아서 사람들이 애먼 피해자 언니에게 가서 추가 증거를 달라고 요구하며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상황이야.. 이 사태를 보면서 내가 느낀 점을 정리해봤어.
팩트
- 학창시절 일진이었고 불량서클 팸을 만들고 담배를 폈다 (수진 인정, 다수의 증언 일치 - 팩트)
- 수진 팸 때문에 비공식 학폭 위원회가 열렸다 (피해자 언니의 블로그 증언 - 팩트)
- 수진 팸들을 당시 학생들이 무서워했고 교내 학급 분위기에 위화감을 조성했다 (다수의 증언 일치로 팩트로 추정)
- 1학년 때까지 일진이었다가 2, 3학년 때 무리에서 떨궈져서 조용히 다녔다 (다수의 증온 일치로 팩트로 추정)
반면 논란이 있는 부분
- 수금을 했다 (카톡 캡쳐본으로 한명만 증언, 추가 폭로 없음 - 증인 부족)
- 전체 문자를 돌리며 왕따를 주도했다 (증거 문자 없음, 추가 폭로 없음 - 증거, 증인 부족)
- 친구끼리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한 피해자의 친구는 정작 나타나지 않음 - 하지만 특정인 2차 가해 위험으로 피해자에게 나서달라고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상태)
- __ㅇ배우에게 직접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지나가면 다른 사람이 들을 정도로 비꼬면서 꼽을 줬다. (팩트로 넣을까 고민했는데 __ㅇ 배우님이 전학 온 2학년 때부터 조용히 지냈다는 증언과 엇갈려서 일단 팩트 추정 유보, 하지만 다수의 증언 일치)
- 주스 사건은 너무 개인적인 일이기에 생략..(판단이 어려움)
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 수진이 일진이었던 것은 맞지만 학교 폭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많이 남는 상황이야.
여기에서 학교 폭력의 정의에 대한 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리적 피해를 입히고 협박 갈취로 돈을 뜯어낸 행위는 당연히 학교폭력이지.
그러면 남에게 피해준 것만 학교 폭력인가?
흔히 말하는 일진들은? 술담배를 하는 것이 학교 폭력에 들어가나? 남에게 피해를 안 주니까 괜찮은 걸까?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양아치로서 치마를 줄여입으며 일진 팸을 만들어서 위화감을 주면서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것도 학교 폭력의 범위에 들어갈 수 있나?
혹은 주도적으로 누군가를 왕따시키고 남들 앞에서 흔히 말하는 "꼽"을 주는 행위도 학교폭력인가?
이 논의를 우리가 마쳐야 "수진이 학교폭력 가해자다"라고 결론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피해자 언니 분께 계속 증거 증언 요구하는 것 그만하자.. 어쨌든 그 분 동생분이 수진 때문에 힘들어했다는것은 사실이잖아..? ㅠㅠ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이것이 단순히 학창시절 다툼인지, 수진이 전화로 일방적으로 욕을 하고 피해자가 그것을 듣고만 있는 이 상황도 학교폭력의 범주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 오늘 추가 폭로가 나왔는데 여태까지 폭로한 사람들과 계속 같은 졸업 앨범이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잖아? (내가 기억하는 닉네임은 그리운, 조선왕조씰룩쌜룩, 단톡 폭로방 방장, 동창신기, 용기를 내라) 내 생각에는 이 분이 한분이 맞다는 느낌이 드는게 계속 피해자들에게 용기내서 폭로하라는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남기고 있어.
그런데 지금까지 추가 폭로자가 안 나와서 오늘 추가 폭로자이신척 글을 쓰신 것 같은데..
그런데 내가 필체 비교 글 들어가서 살짝 서치해보니까 이 분도 스스로 수진이 사람 패는건 본적 없다고 인정하셨더라고...
이 분은 그냥 수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걸 바라시는건가..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아..
내가 커뮤니티를 안 해서 어디에 올릴지 모르겠는데 일단 네이트판이랑 아이들갤에 올린다.. 내가 본업이 있어서 글을 급하게 쓰느라 두서가 없는 점 이해해줘 ㅠㅠ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