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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강박증으로 회사를 다닌다는 것..

갸웃 |2021.03.20 13:10
조회 2,441 |추천 4
마음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6년차 공무원으로 일하는 30대 여성입니다
휴직을 앞두고 속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강박증이 있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물을 껐는지, 가스불을 껐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불안한 마음, 불안한 생각이 들때면 확인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확인 강박증입니다..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할 때도 공부내용을 확인하느라 시력도 많이 떨어질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시험에 붙고 일을 하면서는 이러한 확인 성향 때문에
꼼꼼함이 필요한 자리에서 일을 시키더라구요..
남들은 신경을 안 쓰는 부분까지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확인을 하니.. 위에서는 편했겠죠.. 아마도..?

단지 밖에서 보면 꼼꼼한 성향을 가진 피곤한 직원정도로 보이나봅니다..
그냥 저냥 참으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최근 임신을 하고 호르몬이 불안정하다보니 확인 강박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주말에 문득문득 업무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제 일이라면 사무실이라도 나가서 확인을 하는데
타 직원에게 확인이 필요한 일은 돌아오는 월요일을 기다려서 물어봐야하니 정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조금 일찍 휴직을 들어가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갈거같아서요..
하지만 아이를 낳고 어느정도 지나면 복직을 해야할텐데
평생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병원을 가보려고도 했는데 강박증은 약물치료가 많다고 해서..
임신상태에서 가기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차라리 아이를 낳고 한약을 먹어볼까하는데
그냥 참 마음이 속상하고 힘이 드네요..

그냥 비도 오고, 잘하고 싶은데 힘든 마음도 들고
이래저래 울적해서 한번 마음속 고민을 털어놔봅니다..

쓴 조언, 위로의 말씀 모두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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