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생활에 대해 말하자면 경상도에서 만족스러운 기업에 근무중인 싸나이인데요.
직장에 2년전 들어온 여자분이 있어요.
열심히 일하고 성격좋고 미모도 좋고 상사인 저를 많이 도와줘서 저도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는데,
2년전 회식후 우연히 둘이 있는데 제가 좋다고 하더군요. 짧막하게 '부장님 좋아합니다.' 이런식으로.
술취해서 장난인줄 알고 당황해서 그냥 화제를 바꾸니 곧 집에가자 하더라구요.
늦은시간이라 바래다 주려는데, 집앞까지 가면 자기 아버지가 보시면 부장님이랑 결혼해라 하실거라고 하며 거절해서 안 바래다주고 그냥 왔어요.
몇달간 그날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연말에 신년이라 일이 많아
사무적으로 지냈어요.
저는 가정이 있기에 유부남과 처녀가 사귀는거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주변사람들과 그 처녀분에 대한 엄청난 죄악이죠! 서로 직장내에서 매일보다보면 정들고 호감이 생길순 있지만 사귀는건 아니죠. 제가 30대 후반. 그 여직원은 30대 초반.
근데 그 후에 그 여직원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거에요. ㅜㅜ. 설 연휴에 한번 선물사다가 그직원 선물도 사서 주려고 한적도 있고...그 때 그직원에게 문자보냈는데 시골에 있으니 올라가면 연락하겠다하곤 연락은 안왔었죠. 주책;;
마음 굳게 먹고 일에 집중하며 지내는데 그 직원 행동이 헷갈리는거에요. 제손톱부러진거 보고 자기가 손톱 손질이나 각질제거 잘하니까 언제 한번 손톱정리 해준다 하고,
밥 굶고 일하면 제가 좋아하는 간식도 기억했다가 두어번 챙겨주고, 주말에 업무핑계로 전화도 두어번 하고는 가족들 목소리들리니 얼른 당황하며 끊고..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꿈에도 종종나오니까 점점더 좋아할까봐
그직원을 다른 부서로 보내려고도 했어요..실패했지만.그 일 그사람도 눈치채고 섭섭해하구..
그사람하고 사무적으로만 대하고 일잘못하면 호되게 야단치고 식사도 같이 않하고 피했죠. 그러니 그사람 상처가 심했는지 다른 여직원에게 가서 울기도하고 제욕도 하고 저를 피하더군요. 전에는 그사람 회식자리 분위기 메이커이자 술도 많이 마셨는데 이 때부터는 회식 피하거나 참여해도 일찍일어서요.
그래서 한 일년정도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서로 업무적으로 대하고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직장생활중이고 그사람도 부서에서 가장 열심히일하고 항상 늦게까지 남아서 일챙기고 성과도 좋아요. 일잘한다고 저는 칭찬하고 고맙다하고 그 정도 선에서 잘 대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