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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의 말말말

재가된속 |2004.02.25 17:45
조회 10,092 |추천 0

여기서 여러님들의 글을 보며 위로도 받고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주말에 시댁에 다녀 왔더랬어요. 원래 시어머님 말씀 함부로 하는 분인걸 알기에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도저히 정말...참을수가 없어요.  

지난 설때 말대꾸 한번 했다가 정말 무지 당하고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버님 및

아주버님까지 가세해서 날 이렇게 만들줄이야...

시댁대문을 들어서는데 아버님계시길래 아버님 저왔어요. 헸더니..니가여긴 왜왔니 그러시데요

그전 같으면 어서와라 추운데 어떻게 왔니..조카에게 숙모왔다 하시던 분이...

밥먹으라하시기에 신랑오면 같이 먹겠다고 하니, 집에는 아침에 해놓은 잡곡밥뿐이 없는데

본인 아들은 잡곡밥 원래 안먹으니 쌀밥다시 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왔기에 밥을 뜨려는데 아버님..며느리는 밥통에 있는밥 먹어라 하시데요.

거기까지는 참고 넘겼습니다.

형님생일이라 신랑더러 케잌 사오라 했죠 (리더스 VIP라 파리바게뜨에서 40%할인됩니다.)

케잌에 초꽂고 있는데 아주버님이란 사람...역시 잘사는 사람들은 케잌도 비싸고 좋은것만

사다 먹나 보네..그러데요.. 그것도 농담으로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생일이라 한턱쏜다며 아주버님, 형님, 저 셋이서 맥주한잔 하러 갔죠 (울신랑은 원래 술안마셔서

그런자리에 안낍니다.)

나갔다 온 사이 어머님이 마루에 잠자리 해놓으셨는데, (울시댁에 방이 세개인데 안방, 하나는 아주버님네,하나는 쌍둥이 시동생 이렇게 써서 저희는 항상 마루에서 잡니다)

본인아들 잘 자리에는 두꺼운 요에 이불 해주시고, 절 자리엔 여름이불 해놓으셨더라구요.

설 전에는 그래도 그렇게 까진 안하셨더랬어요. 말로나마 신랑더러 니가 얇은 이불 덮어라 하셨죠

더욱 기막힌건 마루에 보일러를 껐는지 냉골이더라구요. 오죽했으면 형님이 몰래 보일러를 켜고 왔더라구요. 글면서 정말 괜찮겠냐구....

 

사건은 그게 끝이 아니죠.담날 저는 격주 휴무라 (토욜) 쉬고 신랑은 출근했는데 울시어머니 너는 쉬어서 좋겠다. 울아들은 일하는데...

그 담날이 울 친할머니 생신이라 (시댁에서 가까움) 들렸다 갈려고 얘기했더니, 그래 울아들 피곤할테니 너혼자 갔다 와라..근데 할머니 생신이면 또 용돈 드려야 겠네 하십니다. 내가 돈없어서 미역국끓여 들일거예요 했더니,, 미역국에 고기 넣고 끓일꺼야? 네...당연하죠...그랬더니, 한우고기 사지 말고 수입고긱

사가라..요새 한우도 다 수입인데 속여 파는거다...세상에 여기서 저 정말 욕나올뻔 했습니다. 어떻게 같은 말을 해도 그럴수 있습니까? 어른생신인데 좋은 고기 사다 드려라는 못할 망정...수입고기사가라니요. 본인생신때 수입고기 사다 끓여주면 퍽이나 좋다고 하겠지요. 그럼서 또 돈없다고 타령시작합니다.

저도 죽는 소리 했죠...

집에 굴러다니던, 10원짜리 50원짜리 던져주면서 우린 10원짜리는 취급안한다. 글구 애기가 더러운 돈 자꾸 입에 넣으니까 니네나 가져가라 합디다. 돈없다는 사람들이 10원이라고 싫다구요? 보란듯이 가져왔습니다.

 

휴.....

그동안은 저 나름대로 시댁에 잘할려고 무지 애썼는데... 그리고 간혹 어머님이 하는 말도

그냥...악의 없이 하는거려니 했는데...

이젠 저도 바보처럼, 가기 싫다는 신랑 설득해서 시댁가려고 애쓰지 않을거고

시댁가면 당연히 자고 와야된다고 생각해서 자고 오는것도 안할겁니다

부딪치지 않는게 제가 상처 받지 않는길이겠기에 되도록 안갈겁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시부모님 시댁식구 어떻게 대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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