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잠을 못 이루고 해서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저는 95년에 마산에 있는 마산동중학교 2학년 이었던 사람입니다.
지금 제 나이는 41살 81년생이고요
이름을 떠올리기도 싫어서 절 괴롭힌 상대를 '가해자' 라고만 칭하겠습니다.
95년 제가 마산동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난 후에 제 자리는 제일 끝에서 두번쨰 줄이었고 그 가해자는 제일 뒷자리, 제 뒤에 앉았죠.
그 가해자는 반에서 일명 "짱" 이엇고 좋게말하면 상당히 활동적이었습니다.
장난도 많이 치고 많이 떠들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지적도 많이 받고요.
그렇게만 보면 그냥 활동적인 애 아니냐 하시겠지만
저 활동적인 것의 상대자가 되보면 끔찍한 일상이 됩니다.
요즘 애들은 아무리 활동적이라도 친구가 하지말라고 하면 하면 안하고
폭력을 쓰는 것은 당연 부모님들의 시시비비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그 당시에 그 가해자는
뒤에서 나를 말로 부르면 될텐데 뒤통수를 있는 힘껏 때리면서 부르는 것을 하루에 수십번
쉬는 시간마다 목조르기 등등 레슬링 기술을 나에게 걸고
교실에서 뒹굴뒹굴 할 정도로,,,,,,,, 매일매일
제 부모님이 절 먹으라고 고생해서 싸주신 도시락을 점심시간에 열면
반찬을 조금 집어가는게 아니라 맛잇는 반찬을 통째로 뺏어가고
내일도 맛있는거 싸달라고 엄마한테 말하라고....
그 짓을 일년동안 당햇습니다.
물론 저 말고도 피해자가 있을겁니다.
95년 당시 동중학교 우리반 친구들은 그 친구의 악행을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일년동안 어떻게 그걸 견뎌냈는지 모르겟습니다.
저는 처음엔 싫다고 얘기했는데 정색하면서 싫다고 하니 저를 구타햇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턴 저항하지 못하고 좀 살살하라고 밖에는 말을 못했어요.
중학교 2학년 내내 너무너무 고통스러웟습니다.
3학년 배정받을때 그 가해자와 한반이 안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지옥에서 구출된 기분이었으니까요
남들은 그냥 선생님한테 말하면 될것을, 부모님한테 말하면 될것을 왜 그렇게 못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많은데
선생님에게 말하면 선생님이 없을때 더 괴롭힐꺼 같아서 얘기 못했고
부모님에겐 이유없이 2학년 내내 짜증을 냈었습니다.
그 휴유증으로 중학교 3학년 당시에도 대인관계가 무서워 친구 관계를 원활하게 가져가지 못했고
옆에서 나를 챙겨주는 착한 친구 한명 정도와만 교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10여년이 지난 후
군대를 비슷한 시기에 전역했던 고등학교 친구 2명과 동네 피시방(회원2동)에서 게임을 하고
집 근처였던 회산다리 위로 하천 옆으로 포장마차가 일자로 쭉 있었는데요(지금 회원천북길)
거기에 저녁겸 술한잔 하러 갔습니다.
거기서 친구와 셋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 가해자와 다른 한명이 우리가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오더군요
제 친구 둘은 그 가해자를 중학교 시절 알고 있어서 인사를 했고
전 기억하고 싶지 않아 본척도 안햇습니다.
그랬더니 그 가해자는 술이 좀 취한거 같았는데 자기한테 인사도 안한다고
저를 구타하려고 욕을 하면서 다가왓습니다.
그때 제 친구 둘이 그 가해자를 말렸고요.
그때 느꼈습니다.
학교 다닐때 난다긴다 하던애들 사회에 적응하다보면 색이 좀 빠져서 정신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해자는 전혀 바뀌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햇습니다.
그떄 우연히 연락처를 받았었는데 카톡을 보니 그 해 즈음 2008년에 체육관을 차렸더라고요.
제 모교인 교방 초등학교 앞에 있는 동양XXX태권도 라고.....
저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 딸이 있는데 태권도를 다닙니다.
태권도에서 태권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의 원만한 관계 그리고 관장님의 리더쉽교육
추가로 주말에 애들끼리 친해질 수 잇는 행사도 주최하고,
참 고맙더라고요. 태권도에서 별걸 다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같은반 친구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피눈물 나게 했으면서 어쩌면 저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
이 가해자가 2008년부터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포함한 여러가지를 가르쳤을 텐데
20대 후반까지도 폭력적으로 그랬듯, 지금 40이 넘은 나이에도 크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원생들에게 폭력을 하면 돈줄이 끊기니 그러진 않겠지만
폭행과 욕설을 일상생활처럼 하던 그 가해자에게 배운 제자들이 태권도 이외에도
인성과 예의범절, 배려, 자세 등을 배울텐데.......
좀 안타깝습니다.
전 마주치기도 싫고 그 가해자 얼굴 떠울리기도 싫고
사과한다고 해도 얼굴 보기도 싫습니다.
할 수 있다면 법으로 처벌받게 하고 싶은것 뿐입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것을 알지만
사과나 이런것들 다 필요 없습니다.
그 인성에 진심이 나올리도 없고요.
인생을 살다가 본인이 뿌린만큼 거두게 될거라고
제 마음속으로 악담을 하고 저주합니다.
이제 마흔이 넘은 아들, 딸 아빠가
여기에 용기를 내서 올립니다.
부모를 쏙 빼닮은 우리 아들과 딸들이 절대 이런일을 당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