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단한 사연까진 아니고...
마흔하나에 첫째낳은지 5달됐는데 형제가 있어야 의지도되고 이기적이지 않다며 둘째타령하시는 시아버님말 듣고 문득 형제자매에 대해 생각이 많아져서요.
싫은데 강요해서 스트레스받는상황까진 아니구요.
남편은 두형제고 서로 교류는 활발하지 않아요.
큰일있을때만 톡이나 통화하는 정도고 서로 어떻게살고 무슨일하고 제테크어떤지 등 전혀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부모님께 일이생기거나 서로에게 도움필요할땐 힘이되는 관계구요.
시아버님은 3남3녀 차남이신데 평생 몸불편한 형챙기고 장남노릇하시느라 지금까지 고단하시고 유산문제로 형제들 개판으로싸워 연끊고살다 십수년만에 명절에 얼굴보는정도구요.
저는 흙수저 2녀1남 장녀인데 자수성가(사업)했고 재혼가정이라 동생들한테 엄마역할하고 부모님바램(돈)에 숨막히며 살았어요.
물론 좋을때도 많았고, 부모님 아프실땐 혼자가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싶을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글쎄요... 제가 돈주고 시간내주고 도와줄땐 사이가 좋았지만 더이상 도움을 주지않고 내 삶에만 집중하니 동생들과의 관계도 그냥 멀어졌어요. 달라는 돈 안주니 쓸모가 끝난 기분이랄까...
그냥 나는 가족아니고 '돈'이었구나 싶고...
코로나시국이긴 하지만 늦은결혼에 첫아이 낳은지 5달지나도록 동생둘다 한번 찾아오지도 안부 연락도 없네요. 둘다 한시간거리에 살고있는데도요.
별생각 없었는데 동생들은 아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하니 주변 몇사람이 너무 놀라는것을 보고 조금 현타가 오네요.
친척들까지 두루두루 잘살고 서로 화목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건강한 거리에서 서로에게 살가운 환경의 분들도 분명 있겠지요?
그런분위기라면 저도 사업이고 나이고를 떠나 둘째를 낳을것도 같은데 제가 살아온동안 본 직간접적 형제자매들은 어릴땐 좋아도 크고나면 결국은 남이고, 어떨땐 남보다 더 못할때도있다 싶네요.
더 잘 살아오신분의 이야기도 듣고싶어요.
가능하면 동생분들말고 장녀나 장남분들의 이야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