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사람들 많이 보는 곳에 한 번 써볼까 했던 이야긴데 백수에 심심하기도 하고 중.고등학생 때 자주 봤던 네이트판 생각이 나서 한 번 적어 봄
1. 엄청나게 큰 흰 개
이 일은 언제인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남.
초등학교 3-4학년 여름쯤에 겪은 일인데 그 날도 학교마치고 친구들이랑 밖에서 막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해지고 배도 고파서 밥먹으러 집에 돌아가다가 생긴 일임.
우리집은 저층아파트인데 언덕에 있어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는데 동 하나마다 입구가 4개 씩 있음.
언덕을 오르면서 점점 우리집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입구 앞에 엄청나게 큰 하얀 개가 그 입구 앞에 서서 안 쪽을 가만히 보고 있는 거임.
그 크기가 얼마나 컸냐면 우리아빠보다 조금 작아보였으니까 성인 남성 평균 키보다 조금 작은 정도??
지금이야 거리에 떠돌이개가 잘 안 보이지만 나 어릴 때만 해도 길멍이들이 엄청 많아서 웬만한 길멍이들은 얼굴을 다 앎..
근데 그렇게 큰 개는 처음봤고 생긴 것도 그냥 진돗개가 아니라 거의 늑대에 가까운 모습이었음
여튼 그 개가 보이는 순간 이게 뭔 상황인가 싶고 나를 발견하고 달려오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에 가만히 있었는데 실제로는 15초?정도 지났는데 그 순간에는 5분은 지난 느낌이었음..
그렇게 소리도 못 지르고 왔던 길을 그대로 달려 내려가서 우리집이랑 친한 슈퍼로 갔음.
슈퍼에 가자마자 아줌마한테 내가 봤던 걸 말하고 엉엉울면서 집에 못가겠다고 무섭다 그래서 아줌마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줬는데 그 개는 아무데도 없는 거임.... 아줌마는 헛거 본거 아니냐 그러고 ㅜ 집에가서도 말 했는데 아무도 안 믿어줌.
그리고 몇 년뒤, 무서운 거 좋아하는 나는 그 날도 뭐 무서운 거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장산범이라는 걸 보게 됨.
물론 내가 사는 곳은 부산이 아니지만 보고 나니 어릴 때 겪은 이 일이 생각나서 소름 돋았던 기억이 있음!
2. 영화보다 영화같았던 일
이 이야기는 나 고딩 때 언니랑 같이 겪었던 일임.
그 날은 다음 날이 주말이라 언니랑 새벽에 거실에 불 끄고 TV로 영화 신세계를 봤음.
한참 영화에 집중해서 보다가 시간에 새벽3신가? 그랬는데 바깥에 구둣발로 뛰어다니는 소리랑 막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막 나는 거임.
언니랑 둘이 서로 뭐지?? 이러면서 잠시 영화재생 멈춰놓고 베란다로 나가서 몰래 밖에 봤는데
국정원들이 영화에 나올 때 처럼 양복갖춰입은 그런 성인남자들이 적어도 7~9명?? 정도가 막 뛰어다니는 거임..@@!!!
말하는 것도 소리지르면서 "거기 안 서??!!!" "야!! 잡아!!!!" 이러고 언니랑 나랑 놀라서 둘이 뭐야? 뭐야? 이러고만 있고..
1.에서 말 했듯이 우리집이 언덕이라 모습은 안 보였는데 쫓기던 사람이 막다른 길에 몰린 것 같았음.
근데 그 남자가 북한사투리로 다급하게 "가까이오지 말라우!!!! 가까이 오지 말라우!!!!!" 이러다가 우당탕 소리 들리더니 쥐도새도 모르게 잠잠해 지고 아무도 안 보였음......
진짜 언니랑 나랑 영화도 마침 신세계같은 거 보고 있다가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고 월요일 돼서 학교가서 애들한테 이런 이런일 있었다 했는데 또 아무도 안 믿어줌....ㅜㅜ
근데 이 일은 진짜 언니도 아직 기억하기 때문에 와 진짜 그게 꿈이 아니구나 싶어서 더 소름돋음...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장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게...
글 솜씨가 없어서 잘 못 적었는데 둘 다 너무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었어!!!!필력은 이해해줘!!
뭔가 남들이 구라치지마라고 할 만한 일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나는 일들은 일단 여기까지네이 글 보는 사람들도 혹시 살면서 겪은 남들한테 얘기해도 안 믿어주는 일 있으면 댓글에 적어줘~~!!!!!
그럼 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