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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내게 자격지심 가졌던 친구

oil |2021.04.02 06:37
조회 1,748 |추천 1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있었다.

등수는 안나오던 시절이었지만,
쪽지시험 늘 100점에 선생님들이 좋아하던 그 친구는 모범생 타입이었고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공부엔 관심도 신경도 쓸틈 없던 나는 솔직히 그냥 평범하고 공부 잘 못하는 애였다.

그러다 도 시짓기 대회에 나갔던 어느날
난 전체 대상을 받았고 그 친구는 장려상을 받았다.

우등생인 그친구는 꽤 충격을 받은듯 했고, 난 내 기쁨보다 친구 기분맞춰주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 역시 그때를 기억하고 계속 고마워했다.

우리 부모님께선 화해하시고 재결합후 나는 집근처 지거국이라 불리는 학교를 들어갔다.

그리고 그 친구는 고등학교 미국유학 실패후 연대캠을 들어갔다.

그때까지 그 친구는 어릴때부터 우등생으로 나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갖고있었고 나도 그 친구가 나보다 공부잘하는 멋진 친구란 생각을 했다.

첫번째 위기 ㅡ 남자친구.
나는 졸업후 취준하던 시기 그 친구는 2학년(유학문제로 좀 늦었음) 모쏠이던 그 친구가 여자친구있는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고민상담을 해줬는데, 그때부터 내가 재력있거나 잘생긴 남친을 사귀면 엄청 기분 나빠했다.

두번째 위기 ㅡ 직장
세번 이직을 한 나. 지거국을 나왔음에도 본인보다 취업을 잘하고 미국유학을 다녀온 자신보다 토익점수가 높다는것에 엄청 시기질투하던 그 친구는 나보다 월급이 100만원 정도가 낮은것에 엄청나게 자존심이 상해있었다. 그니까 왜 내월급을 물어봤어.. 난 면접보는 방법에 많은 조언들을 해줬지만 그마저도 먼저 물어보고나서는 내가 정작 알려주면 날 재수없어했다..

세번째 위기 ㅡ 결혼
31살이 되었을때 그 친구는 여전히 모쏠이었고 내가 명문대출신 연하 남과 결혼하게되었을때 그 친구의 자격지심이 폭발하였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두시간이상 그 친구의 고민상담을 해주느라 내 남편은 당연히 그 친구를 친한친구로 알고 있었고,
그 친구가 목사 딸이라 주말에 차마실 시간뿐이어서 나는 차를 대접하며 청첩장을 주었다. (후.. 내가 하느님이라고 한번말했다고 하나님이라고 몇시간을 잔소리들었던게 생각이 난다. )

그리고 그 친구는 내 결혼식에 오지도, 봉투를하지도, 못와서 미안하다는 사전알림도, 추후 미안하다는 연락도 없었고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다.

결혼후 몇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남친은 없어보이고 회사는 예전에 그만두고 최근에 시집을 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난 그냥 그 친구가 다 잘 안되는거 같아서 속상하긴해도
직접 청첩장을 주고 꾸준히 연락하던 친구가 내 결혼식에 연락도 없이 오지도 않고 나를 손절한거 보면 화가 난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저 남자는 내 짝이라고 정해주시고 나한테 분명히 말해주셨는데 왜 저 남자는 다른 여자랑 사귀고 내 맘을 몰라주냐는 개소리도 다 들어줬던 나인데ㅠㅠ

고작 축의금 몇만원 주는게 아까운거였을까 내가 결혼하는게 배아팠던 것일까..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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