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카테고리에 맞지 않지만 저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저는 21살이고 재수를 해서 대학교 1학년이에요
재수때 수능을 평소보다 못봐서 생각하지도 않은 대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수능보고 내 자신을 원망도 많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이젠 그냥 그게 내 수준이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과 상의해보고 어차피 명문대 아니면 무조건 취업이 잘되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하셔서 이과에서 취업은 거의보장된 과에요
근데 성적에 맞춰 취업보고 온거라 공부가 하나도 재미가 없어요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곧 시험이라 억지로 시험공부를 하는데 모든게 허무해요
내 인생은 앞으로 겨우졸업해서 원하지도않는 전공살려 직장다니고 그렇게 대충 흘러가겠지 이런생각만 들어요
거의 비대면 수업이라 동기들도 거의 못사귄채로 집에서 혼자 강의만 듣고 있어요
고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는 지금 미국 유학중이라 만나지도 못해서 혼자 우울감만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나머지 고등학교 친구 몇명도 다들 대학교가 다 떨어져있어서 딱히 모이자고 하기도 그렇고 그다지 엄청 친밀한 사이는 아니에요
내가 겨우 이러려고 지금까지 살았나 생각들고
모든게 허무하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아요
구글에 구체적으로 다양한 죽는 방법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찾아봤어요
무섭지만 그렇게 두렵지는 않더라고요
이제는 모든 행동이 무기력해져서 아무런 감정도 못느끼는 상태인거같아요
갑자기 이유없이 눈물도 많이나요
그리고 코로나땜에 외출도 자주 안하고 만나는 사람도 적어지고 하다보니 저 자신을 돌아볼 일이 많았는데
어렸을 때 아버지 가정폭력이 심하셨거든요 (지금은 이혼해서 따로 살아요)
고등학교다니면서는 그냥 그때 정말 힘들었지 이런생각만 가끔하곤 그랬는데 요즘엔 꿈에도 그 장면들이 자꾸 나오고 많이 힘드네요
아버지가 제 목을 조른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자꾸 잊고싶은데 생각나요 다 잊고싶은데
너무 지쳐요 사는게
더 이상 제 인생에서 더 나아질만한게 없어요
단순히 재수를 망쳐서가 아닌 망친재수가 저의 우울함에 불을 붙인거같아요
희망이 없다는 생각만 자꾸 들고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되네요
어머니께 말씀드려봤지만 너가 너무 편해서 그래 바빠봐라 그런 생각이 나나 하시면서 저 스스로 병을 만드는 거래요
그냥 다 제탓같더라고요
사실 죽고싶다는 생각은 중학교때부터 생각해왔지만 요즘은 정말 시도때도없이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이런시절을 겪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