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초중반 직장인입니다. 햇수로는 3년차 직장인이네요.
저는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병이 있다거나 희귀질환이 있는 것도 장애를 앓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빠가 술을 많이 드시고 대출도 받으셔서 금전문제로 부부싸움이 잦지만 다음날이면 그냥저냥 다시 화해하시는
금전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어요. 부모님께서 가지신 빚은 있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니깐요.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은 많진 않지만 그래도 연락을 하고 같이 놀러다니는 친구들도 있고요.
직장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없어요. 사람들도 좋고, 업무적으로도 부담은 없고요.물론 회사에 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긴해요.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큰 프로젝트가 없어도 저는 회사에 출근한다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더라구요.
요즘에 봄이라 그럴 수 있지만 잠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평소에는 12시에 잤었는데 요새는9~10시에 잠들어요. 중간중간 잠을 설치긴 하지만요.
운동을 하면 우울함이 해소 되어서 잠깐 하기도 했는데, 뭔가 다 부질없는 생각이 들어 안 간지 꽤 됐어요. 사족이 길었네요.
처음 우울함을 느꼈던 건,
취준생활을 하면서 수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처음으로 우울감을 느끼긴 했으나 지금처럼은 아니었어요.
취업하고 나서는 그 당시 제 수준과 능력에 맞지 않는 과다한 업무로 무보수 야근, 주말 출근을 하며 자괴감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잠깐 방황을 하기도 했으나(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구름과자에 잠깐 손을 댔습니다.)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1년 전에 눈에 띄는 곳에 원형탈모가 생겼는데 지금은 회복됐고, 그 이후에 심한 다이어트로 전체적인 탈모가 생겼습니다. 탈모가 생기니깐 우울하고 심리적으로 위축이 많이되더라고요. 우울함의 5할은 탈모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사실 지금도 탈모만 생각하면 우울합니다.
위의 나열한 일들이 저한테는 스트레스더라도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엄청나게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우울함의 원인이 될 만한 것들도 아니잖아요?
사실 죽고싶다고 생각은 하고 상상도 해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자해를 해본 적도 없고요. 그래서 우울증은 아닌 것 같아요. 아마 진짜 우울증을 앓고 계신분들은 제 글을 보시면 황당하실 수 있겠네요.
이게 제 성격인걸까요? 저와 비슷하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요즘 들어서 다시금 살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