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낼 병원가는데 정말 힘드네요..

죽고싶다 |2004.02.26 10:38
조회 480 |추천 0

내일..병원에 갑니다..

그저께 저녁엔 참 많이 울었어요...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들더군요..

오빠한테 신경질도 내고 병원 혼자갈거란 얘기도 하고..

정말 오빠랑 헤어지고 싶더군요..

배를 만져봤는데..내가 정말 미쳤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그냥 보내기로 했습니다..

변명이라하면 변명이겠지만 정말 내아이는 행복하게 해주고 싶거든요..

지금 태어나면 넉넉히 해줄수도 없을거라서..사랑받지 못할거라서..

아마 한동안은 이 기분에서 빠져나올수 없을거 같네요..

오빤 너 자꾸그럼 몸도 더 많이 상하고 우울증 걸리수도 있다고 편하게 맘가지라고.

그러지만..어떻게 그럴수 있겠어요..빛도 못보고 가는 아이를 두고..

오빠도 낳을까 라는 생각 정말 절실히 했대요..

근데..제가 그러지 말자고 했어요..임신초기에 감기인줄알고 약도 많이 먹고

오빠도 경제적으로 힘들고.. 아무도 축복안해주는거니까..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자고 했습니다..

담에 잘하자고..앞으론 다신 이런일 생기게 하지말자면서..

오빠는 애기보다 내가 걱정이 더되는지 정말 잘해줄려구 하네요..

맘편하게 가지라면서..일까지 쉬면서 간호해준다네요..

원래 토요일에 수술날짜 잡았는데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내가 더쉴수 있다면서 금요일로 하잡니다

오빠는 토요일 일요일 쉰다고 말해놨구요..저는 낼부터 회사 쉰다고 했구요..

오빠는 일요일도 일하기땜에..참 힘든사람인데..

제가 더 괴롭게 하는것 같네요..

금요일에 같이 있어줬음 하지만 금요일은 오빠가 주관하는 일을 하는 날이라서..

대신 일찍 오기로 하고  오빠 친구분이 있어주기로 했습니다..

오빠친구들 전부 친오빠같은 사람들이거든요..

있잖아요..지금 보내는 아이 담에 올때는 정말 행복한 사랑 받으면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정말 나 미워하지 않는다면 나한테 다시 와줬음 좋겠구요..

그땐 정말 모든 사랑 줄수 있거든요..

정말 ... 그럴수 있을텐데...

 

 

제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그래도 님들이라면 제 기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실거 같아서요..

아픈 질책이아닌 공감한다고 해주시겠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