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남친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톡에까지 오게 되었어요..ㅠㅠ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의견 부탁드려요!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글이 약간 긴 편입니다 ..
현재, 쓰니는 30대초 직장녀임. 남친은 제목과 같이 백수. 나이는 20대 후. 남친과 쓰니는 연애 1.5년부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하는 중임.
2년 n개월 전, 남친이 팀장이고 본인은 단기알바생으로 만남. 남친은 2년전 여름이 끝나갈 때쯤 일을 그만하게 되었고 그뒤로 백수. 본인도 비슷한 시기에 알바가 끝나서 한동안 구직활동을 하다가 작년 말에 겨우 취뽀함.
문제는 남친은 2년 전에 일을 그만둔 이후로 구직활동을 1도 안하고 있고 구직 의사도 안보임. 구직 관련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하려하면 집에서도 취업스트레스 준다면서 듣기 싫어하고 자리를 피함.
남친 스스로, '취업해야 하는데..'라며 취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음. 그건 그거고 실제로는 알바를 구하지도 않고 이력서도 작성 안함. *이력서 작성했으면 내가 봐주겠다고 할 때마다 피하거나 작성하지 않았다고 함*하루종일 집에만 있거나 가끔 나가도 친구들 만나는게 끝.
전에 일하던 곳이 여기저기 지방 출장도 다니고 현장직(?) 비슷한 거였어서 그만둔 후로 몸쓰는 알바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쓰니가 재택알바 물어다줌. 남친은 알겠다, 하겠다하고서 지원도 안함.*쓰니 추천이었어서 지원만하면 바로 알바투입이었음
남친 지인이 남친에게 일자리 알선도 해줬는데(지인추천이라 지원 즉시 합격보장) 생각 좀 해보겠다면서 끝내 안하기로 함.*이런경우, 쓰니는 일이 적성이 아니어도 현재 취업 자체가 힘드니까 우선 일을 시작이라도 했을 거임. 반면 남친은 길게 안할 것이 뻔한데 서로 어색할 일없도록 안하는게 맞다며 시작도 안함. 이런 점에서 남친과 갈림
남친이 본인얘기를 통 안하기도 하고 말이 없는편이라 도통 속을 모르겠음. 집에도 놀러가봤는데, 겉으로 보기에 결코 부자는 아니었음.. 솔직히 남친 집이 엄청난 부자여서 굳이 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 이해해보려고 했는데,그런 집안으로 보이지도 않고 가끔 남친이 '나도 얼른 취업해서 독립하고 싶다..'라고 하는 걸 들음.
이런 상황에서 쓰니가 남친에게"너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은 있어? 그런 생각 있다는거 그냥 해본 말이야?"라고 하면남친은 계속해서 쓰니와 '결혼'할 생각이 있고 하고 싶다고 함.
그런데 행동으로 1도 안보임. 결혼을 생각한다는 사람이 구직할 생각도 없고 단지 '결혼'말고 그냥 '장/단기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고 하면 아무말도 안함.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음.*그 흔한 토익이라던가 컴퓨터, 중국어 등등 취업에 필요한 시험도 준비 안함.
처음 봤을 때에는 본인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착실히 하고 일머리도 좋아서 아래사람들이 덜 고생하게 하고 성실한 모습에 연하인 걸 알면서도 연애를 시작한건데,남친이 일을 그만둔 이후로 2년이 다 되가도록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에 이해가 안됨.쓰니도 구직하면서 집에서 스트레스 받았고 (언제 취업하냐, 이력서는 쓰고 있냐, 면접 안보냐 등의 잔소리)취업시장이 굉장히 꽁꽁 얼었다는 것도 알고, 일 그만두고 바로 일하기 싫은 것도 이해함.그런데 이제 이해의 한계가 오는듯함. 남친이 좀 더 본인의 상황이나 입장을 이야기해주면 좋겠는데!!!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는게 어떠냐고 하면, '이시국에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라면서 어물쩍 자리를 피함!!!!
남친의 입장이 이해되시거나 현재 제 남친과 비슷한 상황이신 분이있다면 제 남친이 왜 이러는 지 알려줄 수있을까요..?남친말대로 시국이 시국이고 취업이 IMF 때보다 어려워져서 그러니 더이상 남친에게 취업얘기 하지 말고 그냥 기다려주는게 맞을까요?구직이나 취업 관련 이야기는 하지말고 데이트할때는 그냥 데이트에만 집중해서 충실히 하면 될까요?ㅠㅠ.. 제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남친을 잡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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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데이트비용은 비슷하게 지출하는 편입니다. 어느 날은 남친이 그날 데이트비용을 다 내고, 그럼 다른 날에는 제가 다 내는 .. 그런 식으로요. 남친은 부모님께 비정기적으로 용돈을 받거나 엄빠카드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