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러가지 이유로 삶이 힘든 10대들에게

쓰니 |2021.04.21 21:12
조회 351 |추천 2


언젠가 한번은 꼭 이곳에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와같은 후회를 누군가는 하지 않았으면해서요.

저는 30대.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어릴 때 얘기먼저 해볼게요.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키가 크고 말랐고
당시 유행하는 옷이나 악세사리로 치장하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성격은 아주소심하고 내성적이었죠.

키가크고 말랐고 유행하는 아이템으로 치장하니
주목을 많이 받는편이였어요.

당시 학교에서 좀 논다하는 아이들이 접촉을하면
무서워서 벌벌떨면서도 꾸미는건 즐겁고..좋고...

암튼 그러다가 여중에 갔는데
일진..이라는 아이들이 제가 튀니까 쉬는시간에 와서 책상이나 의자에 침 뱉으면서 너좀노냐고 시비거는일이 잦았어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
쉬는시간에 엎드려 자는척하고..
자는척하는 뒤에서 욕이 들려도 모르는척.
화장실가는것도 눈치보고..
점점 더 소심해져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도움요청했다면
좋았을텐데 싶은데...

그당시 저의 마음을 저는 지금 30대가 되었는데도 모르겠어요.
부모님께 아무런 말씀도 드리질못했어요.
주위에 제가 힘든걸 아는 사람은 몇없는 친구뿐이였지만
같은반이 아니였고 도움이 되어주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중학교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에 갑니다.

이미 망가진 성격탓에 적응하지못하고
2학년2학기 자퇴한 후
검정고시학원에 갔는데
검정고시학원 입학상담할 때
제가 처음 한 말은 제 또래가 없는 반으로 들어가고싶어요 였어요. 학원측에서 받아들여줬는데
얼마뒤에 옆반에 노는무리가 저를 툭툭 건들기 시작합니다.
시비도걸고... 담배피자며 옥상에 데리고가려고하고...

그때도 부모님께는 말씀못드리고
학원측에 얘길해서 그무리는 퇴소?처리되었어요.

다행히 같이 학원다니는 어머님,아버님들과 공부 마무리해서
바로 19세에 검정고시 합격하고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갔는데
여대였습니다.

특성이라해야할지 여자끼리 무리지어 모여
잘지내다가도 내일 갑자기 서로 원수가되어 욕하고있고..
어릴때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에 병이 생긴 상태로
단체, 사회 생활은 저에게 늘 스트레스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


그런 저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자해였어요.
처음엔 칼로 긁듯이 . 상처 위에 핏방울 몇개 생기는정도
그정도였는데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입술을 물어뜯고 혀를 씹고
그러다 성인이 되었으니 술한잔하고 자해하게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버릇같았던 자해를 그날 정말 죽지않은게 다행이다싶게 하게되었어요.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술한잔 먹고 외로운 마음에 자해한 그날..

주변이 피로 가득했지만
어딘가 끊어진게 아니니 죽진 않았고
붕대로 대충 감았는데 당시 알던분이 보시곤
병원에 끌고가셨어요.
병원에가니 의사가 차트?에 직직직 볼펜으로
팔부분을 그리시며 심각하다고 다 꼬매야한다하셨고
울며 봉합했습니다.

집에걸어가는길 봉합하며 흘린피로 어지러워
비틀거리며 내가 왜 이러고살지 후회했어요.

그뒤로는 자해하는 습관은 없어졌지만
저는 지금도 그때 제가 조금 더 술에 취했거나
정신나갔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금쪽같은 예쁜 내 새끼도 못만났을거고
사랑하는 신랑도 못만났겠죠.

그당시 제 인생은 지옥같았고 우울했지만
앞날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예요.

저도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 감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엄마의 흉터를 화상이라 생각하는데(신랑은 연애할때 이해해주었구요)
크면서는 의심을 하겠지요.
당당할수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이제 저는 살아가는 평생동안
위축되고 숨기며 살아야해요.
흉터가 너무 심해서요.
신랑이 피부이식수술도 해주었지만 티가 나거든요.
예쁜옷을 입어도 긴 아대를 끼고있으니 태가나질않고
주위ㅣ에선 문신했다고 선입견을 갖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자해는 절재 안하고싶어요..
부모님께 고민상담도하고.,
세상 유일하게 내편이 되어주시는분은 부모님뿐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해는 후회를 낳을뿐이고.
약하게 하다,하다 갑자기 어느순간
심하게 하게되면 진짜 죽을수도있어요.

앞에도 적었지만
지금의 저도 그당시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슨생각하고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건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아니라 선생님 혹은 어른들...

자해할용기로 주위에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글은 나중에 펑 할거예요.
사진은 예전에 자해하고 2년쯤 뒤 지식인에 올렸던글 캡쳐하고
현재 상태 찍은거예요

모자이크 안하고 올렸더니 혐오사진이라고 게시글삭제당해서 다시 올려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