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여자임.
우리집은 옛날부터 아빠가 좀 가부장적이였음.그래도 딸둘하고 장난도 많이치고 사이도 좋았음.
근데 어릴때부터 아빠 눈치를 많이봤음.엄마하고 나하고 동생하고 외국에서 7년동안 유학했는데 그동안 아빠는 한국에서 기러기아빠로 지냈음.솔직히 아빠가 우리를 위해 힘들었던건 알고있음.근데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공부를위해 유학을 간게아니라 아빠랑 떨어지고 싶어서가 더 큰거같았음.
외국에있을때는 통금시간은 해떨어질때였고 겨울에는 거의 6시?5시?쯤이었음.술이나 담배같은건 가끔 엄마가 주는 맥주 한두모금 제외하고는 입에 대본적도 없음.일주일에 한두번씩 아빠한테 전화가 왔는데 전화요금비싸니까 늘 보이스톡으로 전화했었음.근데 거기가 애초에 인터넷이 잘안터지고 한국꺼가 잘안터짐.그래서 엄마가 전화 한두번 못받으면(애초에 울리지도 않았음)아빠가 불같이 화냈었음.엄마방에서 아빠랑 통화하는데 아빠가 소리지르는소리가 우리방까지 들릴정도였음.그럼 늘 나랑 동생은 방에서 조용히하고있거나 울고있었음.그런일 몇번있다보니까 아빠한테 전화올때면 우리집은 비상걸렸었음.빨리 받아야한다고.그러다가 폰 잘안터져서 못받거나 전화 계속 끊기면 또 소리지르고.이것뿐만아니라 나 중1때 아빠가 우리있는데로 한달간 놀러왔었는데 우리 교육문제인지 아님 엄마 친정문제인지로 엄마랑 또 싸움.싸운게 아니라 아빠가 일방적으로 화냄.그때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나 얘랑 이혼할거라고 와서 데려가라고 했음.그리고는 누구랑 살거냐고 정하라하고 동생은 그때 고작 12살인데 무서워서 울지도 못함.아빠가 우는거 제일싫어해서.그냥 이런게 일상이었음.근데 아빠가 또 잘해줄땐 잘해줬음.장난칠때도 장난 잘치고.근데 하루는 네가족이 밥먹고있는데 동생이 학교에서 재밌는일 있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빠가 웃는지 눈치를보는거임.그때 내나이 고작 14살인데도 충격먹었음.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빠한테 늘 애교부리는건 아빠가 화낼까봐였음.이런거 말고도 되게 많음.서론이 길었군.
내가 20살때부터 가출해서 혼자살고있는데 그 결정적인 사건이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결과 나올때까지 한국 먼저 들어와서 사회생활해볼겸 알바시작함.동대문에서 야간알바였음.그때도 아빠랑 안살고 사촌오빠네 집에서 신세짐.언니오빠들이랑 술도 마셔보고 회식도해보고 신세계였음.퇴근하면 아침 5시여서 술마시고 집들어가면 아침 9시?늦으면12시였음.그래도 그때는 새언니랑 오빠가 눈감아줘서 괜찮았음.그러다 아빠가 인천에 집을사고 나도 인천으로 들어가게됐음.그러면서 알바도 그만둠.그러게 동생이랑 엄마까지 한국들어오고 네명이서 인천집에서 살았음.그때나는 알바도 그만둬서 놀고있는상태였음.근데 친구랑 만나려고해도 서울로 올라가야해서 왕복 4시간이었음.이사간집 진짜 아무것도 없음.올리브영도 걸어서 2,30분가야되거 편의점은 커녕 마트도 10분정도 걸어야했음.그때 우리집 통금이 9시였음.엄마설득하려고 며칠을얘기해도 결국 정해진건 30분 연장이었음.9시반까지 오라는거임.진짜 숨막혀 뒤질뻔.그러다 내가 일을 구하게 되고 퇴근시간은 9시 반이었음.퇴근하고 옷갈아입고 하다보면 10시됨.바로 집가도 11시 30분정도에 집도착함.근데 하루는 회식이 있었음.아빠한테 전화해서 오늘 회식있다고 하니까 12시까지 오라함.
아니 바로가도 11시반인데 어케 12시까지 가냐 하니까 잔말말고 12시까지 오라함.진짜 지금까지 쌓인거 한번에 터지면서 술자리에서 엉엉욺.근데 울다가 12시되버림.아빠한테 전화와서 쌍욕쌍욕을함.진짜 너무 서러웠음.그렇게 택시타고 집가니까 아빠랑 엄마가 거실에서 기다림.앞에 와서 앉으라함.그때 난 눈깔고 들어감.아빠가 뭐어떡하고 싶냐해서 아무말못함.근데 아빠 그런거 또싫어함.그러다 내가 눈을 ㅈ같이 떳나봐 잘기억안나긴하는데 아빠가 눈돌아서 싸대기 겁나 갈구기시작함.진짜 개쳐맞듯이 맞음.너같은새끼 필요없다고 엄마는 중간에서 계속 울면서 말리고 아빤엄마 밀어내고 방문잠그고 뺨 계속때림.나가라해서 알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너무늦었다고 내일 아침에 나가라고해서 다음날 짐싸들고 나와서 동대문 아는언니집까지 이민가방들고 감.그러고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밥시간때 집보고 계약하고 그날밤 퀵으로 짐 받음.그뒤로 부모님한테 돈 한푼 받은거 없이 나혼자 살아가고있음.집도 보증금 50 월세40짜리 받아서 창문도 없는 원룸에서 살았음.지금은 대학은커녕 회사생활2년하다가 집 투룸으로 이사오고 모아둔 돈이랑 내일배움카드로 기술배우려고 준비중임.그동안 동생이랑 엄마랑은 연락했는데 엄마는 빨리들어와서 아빠한테 싹싹빌라고하심.동생도 나 원망 많이했음.나도 그래도 아빠가 우리위해서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내가 너무했다고 생각했었음.그러다가도 어릴때부터 한번 때리면 효자손 부러질때까지 때리고 심지어 성인딸내미 뺨을 개패듯이 계속 팬거 생각하면 화가 나기도함.
요즘은 동생도 나도없이 엄마아빠랑 사는거 힘들다고 연락옴.방금도 전화와서 아빠가 또 소리지르고 화냈다고 울면서 하소연했음.그러면서도 아빠 요즘 많이 약해졌다 그러는데 진짜 가슴에 응어리가 너무 크게 있는느낌임.엄마는계속 일다닐때 차로 출퇴근시켜주는 아빠가 어디있냐하고 또 맞는소리인거같기도하고 그래도 한번씩 이렇게 불같이화내면 집분위기 장난아니고...
물론 우리위해희생한건 이뿐만아니라 더있고 때리거나 폭력적인행동,폭언은 이것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음.님들이 보기에는 어케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