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0년차 부부입니다. 초등저학년, 유아 인 두 아이가있습니다.
제 직장은 언제그만둬도 이상할것없는 그런상황이예요. 코로나로 더 무너져 가는 그런상황이고
신랑은 이름있는 회사에 다닙니다. 열심히 근무하고 나름대로 인정받아 급여도 높아요.
최근 회사에 여러문제가 터지면서 그동안 회사에서 이리부대끼고 저리부대끼며 버텨온 신랑이
번아웃 된것같아요. 타들어가다못해 의욕이없습니다. 이 회사 미래도없고 그러니 얼른 나와야한다
며 이직을 알아보는데 또 그게 생각만큼 쉽지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주 마음을 정했습니다 퇴사로. 사실 내가 종용(?)했어요
죽을것같이 힘들면 그만둬버리자고. 모두 놓고 가자고. 그래서 한달이든 두달이든
리프레시 했음 한다고..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했거든요?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우리가족은 뭘하든 당신편이라고 정말 진심으로..
오늘아침 출근시키고 생각해보니 당장 차 할부금있고.. 다른대출은 없지만 꾸준히 나갈돈은 있고..
그돈을 어떻게하지? 풉..
대부분 그렇잖아요 돈때문에 이리버티고 저리버티면 또 급여가 나오니까.
요즘세상에 급여 제대로 안나오는곳도 많은데 나오는것만도 다행이다 싶기도하구요.
어디를 가도 연봉을 삭감해서 가야할것같고, 신랑성격상 퇴사하고 직장구해질때까지 쉬는게 쉬
는게아닌 일상을 보낼거구요.
그래서 그만두라고했는데..
결혼할때 그러더라구요. 나는 똥이라도 퍼서 가족먹여살릴거야 뭐든 걱정하지마.
알아요 진짜 할사람인거. 결론은 바뀌지않을건데 당장 오늘점심사먹을때 메뉴판먼저 보게될것
같아요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 써봅니다.
퇴사한분들, 어떻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