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연천에서 근무 중인 군인입니다.
휴가나왔는데 친구들 다 군대가고 너무 심심해서 군대서 있었던 일을 쓸려고 합니다..
약 한 달 전 쯤.
저녁에 초x매실 작은 페트병을 사먹었어요 . 다 먹고 빈 페트를 버리기 귀찮아서
그냥 옆 생활관 바닥에 놔두고 몰래 나왔었어요 이게 사건의 시작인데..
그날 밤 이제 야간에 불침번 근무가 있어서 부사수오ㅏ 함께 생활관 순찰중이었어요
겨울이라 많이 건조해서 목이 말라서 당직서는 간부 몰래 음료수 같은거 먹을려고
초x매실 버린 그 생활관.. 그 생활관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죠 근데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매일 우유 넣어두곤 했던 냉장곤데... 아쉬운 마음에 그냥 갈려고 했는데
마침 냉장고 앞에 초x매실이 있더라구요 안에 빈통이 아닌 초x매실통이..
혹시 다른 물일까? 하는 생각에 냄새도 맡아봤는데 아주 향긋한 매실냄새 맞았구요~
이제 맛있게 먹을려고 한모금 두모금 하는 순간 입으로 느껴지는 맛은
매실이 아니라 그냥 맹물 ..-_- . 낚였다 !! 그만 마셔야지 하는 순간
또 다른 이물질이 입으로 넘어왔어요. 이걸 또 씹으면 안되는데
바보같이 저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입으로 들어온걸 씹어버렸네요 . 물컹.! 했는데
짧은 순간 이게 뭐지?! 하면서 1. 녹차티백 2. 씹던 껌
뭐 이렇게 두가지 경우를 생각했어요 . 그래도 이걸 그냥 생활관 바닥에 버릴수 없으니까
그래도 양심상 화장실에서 뱉아야지 하고 입에 물고 화장실 갔죠.
남이 씹던 껌이 입에 들어가 있을거란 생각했지만 그정도는 참을수 있다고 ...
대범하게 화장실에 가서 입에 내용물을 뱉은 순간 튀어나온건
몸 통 반쯤이 날아간 청개구리였어요 !! - ㅠ-
순간 막 구토증상을 느끼고 담배를 몰래 3가치 폈는데도 이 찝찝한 느낌은
가시질 않았어요 나중에 아침에 이사실을 안 의무분대장이 하는 말이
개구리를 잡았는데 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다고 생활관으로 가져왔는데
마땅히 넣어둘곳이 없었는데 누가 초x매실 페트병을 생활관에 버리고 가서
마침 잘됐다!는 식으로 거기 넣어놨다고 하더군요..
너무 어두운곳에서 뭔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입으로 넣었던게.. 실수였네요
사실 그 후에도 그 냉장고에 오렌지 쥬스같은게 유리컵에 담겨 있길래
벌컥 마셨는데 -_-;;; 누가 라면에 계란 넣어 먹을려고 풀어놓아둔거였어요....
그 후로 그 냉장고는 문도 안열게 됐어요..ㅎㅎㅎ
지금은 전역 18일 남겨두고 음식 조심하고 있는 군바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