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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제가 더럽고 이상한 사람인가요

ㅇㅇ |2021.05.01 10:50
조회 154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학생이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고 9살 반려견도 있습니다

저는 반려견을 애기, 똥강아지라고 부르고 엄청 아낍니다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데려오셨고 저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점점 좋아하게 되면서 애기키우듯 애지중지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그럭저럭 입니다
반려견이 밥은 먹었는지, 아픈덴 없는지, 심지어 물그릇이 비어있어도 채워줄 생각도 잘 안합니다. 제가 물없으면 좀 주라고 해도 잔소리도 듣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산책(3일에 두번, 일주일에 3~5번 꼭합니다. 저도 학생인지라 매일하기가 버겁더라구요.)

-목욕( 1~2주에 한번 제가 목욕시켜주고 어렸을때부터 건조하고 아토피가 있어서 좋은 샴푸, 컨디셔너를 써주고 싶은데 어머니은 가능한 싼것만 고집하셔서 가끔 제 돈으로 좋은거 사서 피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료 간식 구입(부모님돈 제돈 왔다갔다 하면서 씁니다. 뭐가 좋은지 안좋은 후기는 없는지.. 제 입에 들어가는 음식보다 더 신경씁니다.)

-병원 (알바비 처음 받았을때 반려견 건강검진 먼저했습니다. 20만원 가까이 들었구요. 부모님은 무슨 강아지가 건강검진이냐며 뭐라 하셨고, 저 혼자 예약하고 검진시켰습니다. 다행히 건강하네요. 이제 9살인데 애기때 예방접종들 말고는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항상 맘에 걸렸거든요.
여름철에 한달에 한번씩 먹여야하는 심장사상충도 부모님돈으로 했다가 제돈으로 했다가 합니다ㅠ 알바말고 빨리 직장얻고 싶네요...)

뭐 대충 이럭저럭이구요. 오늘 있었던 일은
강아지가 눈주위에 털이 길면 앞이가려서 제가 가끔가끔 잘라줍니다.
오늘도 아침에 가위로 눈주위 정리해주고 너무 귀여워서 우리애기~ 부르면서 볼 뽀뽀도하고 입에도 쪽 맞추고 했습니다ㅠ
(이빨은 제가 일주일에 두세번 닦이고 이빨껌은 하루에 한개씩 먹여서 병원에서도 상태 좋다고 해줬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그런 절 인상쓰며 쳐다보더라구요.
그 표정이 평소보다 더 일그러지셨길래
“아니 내가 애기한테 뽀뽀하는게 그렇게 혐오스러울 정도야? 표정이 왜그래?”
하니까 대답도 잘안하고 그냥 피하시더라구요.
이건 진심으로 날 더럽게 봤구나 싶어서 저도 피하지않고 계속 물었더니 계속 안좋은 표정으로
“별로라고 이해가안간다. 니가 연애를 안해서 그런다. 다들 안그런다”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연앨 잘 안합니다. 첫연애때 제가 상처를 너무 받아서 약간 기피하게되었습니다. 근데 반려견이랑 사람연애가 무슨 상관입니까... 저는 정말 자식같은 마음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건데
제가 무슨 정신이 나가서 짐승이랑 키스를 한것도 아니고
갓난애기 귀여워서 뽀뽀하듯 저고 제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순간 저도 “내가 더러운 사람인가, 사람이 하면 안될짓인가” 범죄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너무 혼란스럽더라구요. 생각할수록 황당해서
어머니께 “엄마가 묻지도 않고 강아지 데려와놓고 나라도 아끼고 사랑해주면 고마워해야할거 아니냐고, 나 없었으면 얘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집밖에 나가겠냐고, 엄마나 잘하라고, 제대로 안키울꺼면 엄마가 어디보내버리던지 길가에 버려버리던지 하라고, 왜 애꿎은 나만 책임감느끼면서 낑낑거리냐고”
대판 싸웠네요...

물론 입뽀뽀는 더러워 보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 친구들중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들이랑도 하루종일 애기얘기하고 서로 뽀뽀하고 꼬숩내 발냄새맡고ㅠ 이런 얘기 거리낌없이 서로해서 이상하다고 생각못했는데... 제가 정말 더럽고 이상한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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