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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남친 32

그렇게 리바이와 너는 명절을 너의 집에서 함께 보냈음. 결국 결혼이야기는 너의 만류에 흐지부지 되었지만 리바이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걸로 만족했음. 저녁이 되자, 자고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리바이는 병단에 일이 있다며 돌아가봐야 한다고 양해를 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너와 가족들은 그를 배웅하기 위해 나왔음. 리바이는 너희 집에 하나뿐인 말을 빌리기 위해 마굿간으로 향했고 너는 그런 그를 바라보았음. 어머니는 둘의 분위기를 보다가 아버지의 등을 탁 치며 이만 들어가자고 했고 아버지는 "아니 ~ 그래도 돌아가는건 봐야지이..!" 하고 말하다가 눈치없는 양반이라는 소리를 듣자 머쓱해서 리바이와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들어갔음.










부모님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 너는 눈치를 살핀 뒤 리바이의 볼에 뽀뽀를 쪽- 했음. 리바이는 " 부모님 보신다." 하며 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분명 싫지않은 눈치였음. "오늘.. 부모님 때문에 좀 불편하셨죠?" 하고 묻는 너에게 리바이는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음. 너는 리바이의 손을 슬며시 잡으며 오늘 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말에 리바이는 잠시 머뭇거리는 듯 하다가 너에게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붙잡고 이마에 키스를 했음.





"내가 더 ....고맙다 ."



진심어린 그의 말에 너는 리바이에게 안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음. 너는 리바이가 일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자고 가라며 잡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말을 타고 병단으로 향하는 리바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집으로 들어갔음. 안으로 들어오자 부모님은 어떻게 사귀게 된 거냐며, 사람이 묵직하니 괜찮다며 난리를 피웠고 "그치 ?? 우리 병장님 진짜 괜찮지 ~❤️" 하며 부모님과 리바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음. 그리고 너는 머뭇거리며 그가 지하도시 출신인 것과, 고아로 자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고 부모님은 물론 자라온 배경이 중요한 것 맞지만 이제보니 예의도 바르고 올바르게 잘 자란 것 같다며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야기했음. 너는 ' 역시 ... 우리 부모님이야...' 하고 안심했고 리바이가 너에게 잘해주냐 묻는 아버지에게 너는 지금까지 그에게 감동받았던 순간을 이야기 해주며 하루를 마무리 했음.







잠에 들기 위해 잠자리에 누운 너는 아까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머뭇거리던 리바이가 사실 마음에 걸렸음. '왜 머뭇거리셨을까... 당황해서 그러신거겠지...? 사실 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볼껄..' 하다가 '만약에 ... 우리가 결혼하면 ... 부부? 되는거지 .. 실감안난다. 이젠 병장님이 아니라 남편 ....? 와 씨 !!!" 너는 혼자 상상하다가 흥분해서 얼굴을 이불로 푹 덮었음. 그리고 이제 그만 생각하자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에 들었음.







병단으로 돌아온 리바이는 서류업무와 여러가지 갖은일을 했음. 그리고 너희 가족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했음. 사실 너희 집을 방문하기 전 리바이는 아직 교제하는 사이에 불과한데 섣불리 찾아가도 될까 싶었음. 왜냐면 너와의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임. 널 아주 많이 사랑하긴 하지만 니가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언제 거인과 싸우다 죽을지 모르는 자신과 니가 결혼했을 때 혼자 남을 서로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음. 그렇기에 너희 아버지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없었고 병단으로 돌아와서 서류를 보며 계속 그 생각이 나 볼펜을 탁탁 쳤음.





너 역시 자꾸만 그 순간이 떠올랐고 리바이가 혹시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는건지 조금 불안했음. '하긴.. 사귄지 몇달밖에 안됐는데... 결혼은 조금 빠르긴 하지...' 하고 생각하며 리바이가 선물해 준 루비 목걸이를 만지작 거렸음.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리바이의 생각을 물어봐야겠다고 다짐했음.













​외전) 리바이가 돌아가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는 그의 인상에 대해 물었음. 어머니는 "어쩜 그렇게 잘생겼니 ~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목소리도 좋고, 행동도 귀품이 있네 ㅎㅎ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귀족인 줄 알겠드라 ~" 하며 리바이의 외모를 칭찬했고 아버지 처음에는 인상이 쎄고 까칠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보면 볼 수록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음. 너는 ' 병장님 얼굴이 ... 심하게 잘생기긴 했지 ...ㅎㅎ' 하고 만족하다가 다시 머뭇거리며 물었음. " 그럼 .... 혹시 사윗..감으로는 ??" 니가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묻자 어머니는 호들갑을 떨며 " 어머 어머, 병장님이 결혼하재 ?!?!" 하고 너의 팔을 탁탁 쳤고 아버지는 "우리 딸이 좋은 사람이면 , 아빠도 좋아. " 하고 너의 편을 들어줬음. 너는 그냥 해본 말이라며 웃어넘겼지만 나중에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겠군... 하며 안도했음.














*많댓부 얘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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