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얘기해봅니다.
며칠전 저는 마포구에 있는 DDMC에 갔습니다. 첨 가본 곳이라 엄청 헤매기도 했고 건물 크네 생각하며 오디션장으로 갔습니다.
오디션을 끝내고 저는 흡연공간을 찾아다녔습니다. DDMC와 cj건물 사이, 골목이라기엔 엄청 넓은 그 공간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흔히 넥타이부대라 일컷는 직장인들의 모습, 그리고 저처럼 외부에서 온 사람들...
다들 그곳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엔 담배꽁초들로 어지러워있었죠.
저도 그곳에서 담배를 폈습니다. 다피고 꽁초를 들고 잠시 둘러봤더니 휴지통이 안보이길래 저도 바닥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화상회의가 잡혀있어서 그자리에 서서 줌깔고 다들 들어왔는지 톡 주고받고 대략 5분여를 거기 그자리에 서있었죠. 그리고는 회의가 시작되어 저는 그앞에 밴치로 이동을 했습니다. 몇걸음 걷는데 뒤에서 갑자기 저를 잡더군요. 선생님 하면서요..
그러면서 제게담배꽁초 버리셨죠, 신분증 주세요 하시더군요.
그리고 마포구청에서 단속나왔다구요.
저는 첨에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바닥에 다 담배꽁초들이라...제가 지금 주울께요. 제가 어차피 근처에 있을거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이미 자리를 이동했으니 벌금을 내라'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법은 집행보다 먼저 선도아니냐 줍겠다 다시는 안그러겠다'라고했죠
그랬더니 그 공무원분이 자신들은 선도하러 온게 아니라 단속나온거다 라고 하더군요.
제가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하니까 담배많이 핀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단속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이 많은 사람들 담배 못피게 하는게 먼저아니냐 라고 했더니 피는건 어쩔 수 없고 버리는거 단속한다구요.
환경개선을 위해서라면 흡연실 만들고 눈에 띄게 휴지통을 만들어두고 해서 이렇게 밖에서 피고 버리고 안하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그건 알바 아니랍니다.
정말 대놓고 우리가 왜그래야되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공무원이 되서는 피고나서 버리나 안버리나 지켜보다가 한걸음 가니까 올타하고 잡는게 말이 되냐'고 하니까 한걸음 아니라 세걸음이랍니다.
세걸음가면 잡으러 온다구요.
세걸음 걸으면 장소이동으로 간주한다라구요,
물론 무신경하게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제 행위는 잘못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이 상황이 왜이렇게 납득되지 않을까요?
공무원이 시민의 주머니 터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곳을 벗어나서 제가 저지른 일을 수습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곳에서 수습을 할 수 있었죠.
환경개선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않는 막무가네식의 단속과 벌금집행.
세걸음이라는 불합리한 규정. 등등...
황당한 마음에 긴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만..,.이거 저만 억울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