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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안좋은기억하나 플러스...

가끔이래 |2008.12.04 01:39
조회 202 |추천 0

 

26살 어리버리하게 살아가는 처자입니당 ㅠ_ㅠ

좀 길어요..^^;;

 

지난주 일요일 ..

전날 있었던 이런저런 업무 스트레스로 급 우울했었죠..

거기다가 나의 유일한 낙이자 희망인 남친님 마저도 바쁘신관계로..이번주말은 건너가는 중이었죠

ㅠ_ㅠ(주말커플) 아놔..

친구들은 다 애인들과 신나게 데이트중...흑..

 

아침부터 눈물찍 콧물찍 나더군요 ..에잇

 

웬만하면 안그럴라구했는데 자꾸 눈물이 수도꼭지 틀어논거처럼 펑펑 쏟아져서..

결국 남친님한테 전화해서 꺼이꺼이 끄억끄억 딸꾹 어버버버버 에베베 하니까..울 남친님..

고맙게두 .. 내 얘기가 자장가마냥 살포시 폰을 내려놓고 주무시려고 하길래..^^

 

온갖 악담과 악을 바락바락 썻더니...

이러더군요..지금 당장 가겠다궁..흐흐.. 암튼 그래저래 해서 강남역에서 5시까지 만나는걸로

약속을 잡고 전 꽃단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당..우울한날 여자는 더 꾸미고 싶은가봅니다

샘플있는거 없는거 다 찾아서 안발라도 될꺼까지 덕지덕지바르고..

머리를 이쁘게 다림질하고..

레깅스를 신고 ~ 초록색 코트를...랄랄라?...............엥...안에 입을게 없네여...ㅠ_ㅠ

흰색 원피스 하나입으면 딱인데...ㅇㄴ오...

 

결국엔 가까운 11번가 영등포를 향했죠..

전 가끔 울 남친님 만날때 이렇게 생각에도 없던 충동 지를기를 좀 하는편이라서..

평소에는 노숙자처럼 하고다님..ㅋㅋ

 

옷을 사러갔는데..

 

알록달록 빈티지스탈을 많이파는 제가 좋아하는 옷가게에서..

딱 딱이다! 하는 옷을 발견했죠..근데 이게멈니까..옷이 너무 드런겁니다..한 100년 디피해논것처럼

옷가격을 물어보니 3만6천원달라네요..아 비싸..

그래서 디씨안되냐고 물엇더니..안된다고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흥! 이거 근데 옷이 왜이렇게 뭐가 묻었죠? 한마디하니 찔러도 피한방울..아니 찔리지도 않을거

같은 그 얼굴이 그럼 드라이값 빼드릴께요 이러더라구요

 

머 시간도 없고..해서..거기서 이처넌 더 빼달래서 3마넌에 샀네여

하루입고 빨아야지..으흐흐...

내가 좀 타이트해보여서 물으니..

이거 그쪽분이 입으면 조금 남을거같네여 이러더라구요..교환,환불은 안된다는말과함께....

 

어쩃든..바로 화장실 ㄱㄱ씽해서..입었는데

오오 ㅏ...

이런 ...씨멘트...

현란한 속옷까지 입었는데..쫙달라붙네여...숨도못쉼..

 

뛰어가서 전 정말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한데 언니 이거 안될거같아요..너무 타이트하구..못입게쏘요..ㅠㅠ

죄송한데 교환이나 아님 제가 손해조금 볼테니 환불을......

 

그랬더니..안돼요 언니! 이러더군요..

지가 언니면서...쳇..

또 말했죠..언니 미안해요..맘은 알겠는데..그리고 환불 교환 안된단 소리 들었는데..

집에가져가도 입을 사람도 없고..(저 외동)친구들도 다 55싸이즈라(이건 구라)안입을거 뻔해요..

이랬더니 아니라고 가져가면 분명입을거라고..안된다고 왜이러냐고 살때부터 안된다고 말했는데

왜 이런식으로 장사 망치게하냐고..막 소리소리까진 아니고..막 언성을 높이데요..

 

사람들은 계속 몰려오지..목소리는 댑따 크게 말하지..챙피해서..짜증나더라구요..

안그래도 우울한데...그렇게 15분정도 실갱이하다가..죽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교환도...

제가 순간 말을 잘못.....

오천원을..당황한 나머지.....

 

그러니까 내가 만오천원 손해보더라도 ..

그러니까 내가 만오천원 손해보더라도 ..

그러니까 내가 만오천원 손해보더라도 ..

 

헉...나도 모르게... 그 언니 타이밍 안놓치데요..

완전 큰 목소리로 분명 만오천원만 달라고 하셨어요? 드릴테니 딴소리 말고 가세요..

그리고 제가 여기 사장이거든요? (그른데 어떡하라구??)

 

전 거기서..또 바보같이...

 

네...감사합니다...이러고...........................아무일없는듯이 나왔답니다.........

저 정말 바보같죠...옷주고...돈주고...기분상하고...난 그저 널널한 옷을 원햇을뿐이고...

그게 타이트했을뿐이고..말이 잘못나왔을뿐이고... ㅇㄴ....엄마...ㅠㅠ

 

결국 30분도 채 안되서 눈뜨고 일만 오천원 거금 날리고..

아무일없는듯이 우리 남친님 만나서 삼겹살을 철근같이 씹어먹엇습니당...

말하면 3시간 설교짜리라서 말도 못꺼냈죠;;

아무튼 정말 우울한 일요일이었습니다..다행히 남친님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시는바람에

완전 급 좋아졋지만 ㅋㅋ 완전 단순............................헷^_^

 

옷장사 하시는분들...요즘처럼..경기도 안좋고..장사도 잘 안되시는맘 이해합니다만..

그래도..사정도 좀 봐주면서 장사해주심안댈까용...

아님 말이라도 따뜻하게...ㅠㅠ 부탁드립니당..

평생 고객이 될수도있었는데..이럼 안가게 되자나용...

 

그럼 12월 한달...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바래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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