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울려고
너랑 똑같이 한 인스타 아이디
너가 추천해줬던 드라마
다 지울래
너에겐 사소한걸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소한것들이 더 마음을 헤집어놔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 세웠던 도미노가
문자 하나에 다 줄줄이 쓰러져버려
그래도 다 지워볼게 너까지 지워버리는 그때까지
우리 그때까지만 이별하자
+)
이 글을 올린지가 벌써 열흘이 지났네
정신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조금 부끄럽기도 해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아파
정신없이 일을 하고
친구들이랑 웃으면서도
문득문득 너가 생각나서 멍해져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은 일이 잦았다 - 서덕준,환절기中
이 글처럼 나는 너를 앓고있어
이 감기가 언제 나을지 아니 낫기는 할까?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래, 너 말처럼 사랑에 아파봐야지
너생각에 잠을 설쳐봐야지
근데 나 더이상 못견디겠어
이별에 취해봐도 잠이 안와
그 이별이 못견딜만큼 쓰라려
우리는 아직 이별중인가보다
그렇지?
++)
안녕
아마도 이 글의 마지막이 되면 좋겠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나봐
나는 요즘 너를 잊고있어
정말 우습게도 내가 한말에 비해
너가 잊혀지더라
너를 죽을만큼 앓다가도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기고 정신없이 바빠져
있지, 나 이별에 끝자락에 온것같아
우리가 주고받았던 메시지들,
우리가 찍었던 사진,
우리가 걸었던 그 길
드디어 모두 지웠어
지금의 나는 너를 완전히 지울수 없지만,
너를 사랑했던 나를 지웠어.
이정도면 우리 이별이 끝이라고 말할수있을까?
이제 사랑에 아프지않고,
너 생각에 밤잠을 설치지않고,
우리 이별에 취하지도 않아
이제와서 보니, 나의 사랑이 두려워졌어
순간을 너무 사랑했어
추억을 너무 사랑했어
사실 너를 너무 사랑했나봐 난,
그래서 이렇게 쓰라리게 아픈거겠지
나, 어제는 너 생각이 나지않는다며 네 생각을 했고
오늘은 이 글을 쓰면서 네 생각을 하네
너가 덜 아프고 조금은 덜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그런
예쁜 이별은 잠시 묻어둘게
이제 너를 사랑한 나를 잊었으니 너를 잊어볼게
이제 우리, 헤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