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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하지만 헤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짐

ㅇㅇ |2021.05.12 23:20
조회 1,277 |추천 3

헤어진 지는 세 달째인데 여전히 SNS 보면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 들고 핸드폰 메모장에 힘들 때마다 마음 잡으려고 하고 싶은 말, 다짐 적는 중 ㅎㅎ

네이트판이나 커뮤니티를 하나도 안하는 편이었는데 헤어지고 안잡히니까 너무 힘들어서 감정을 공유할 사람들 찾아온 곳이 헤어진 다음날이랑 사랑과 이별 들락거리기

상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고 여전히 사랑해서. 물론 헤어지고 사랑한다는 표현은 집착, 스토킹을 꾸며낸 말이라는 것쯤은 앎. 미련임... ㅎㅎ

어쨌든 이랬는데 최근 전 애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나와 했던 데이트, 맛집과는 달리 꽤나 비싼 음식들 먹고 다니는 거 보니 아팠던 내 감정이 치유된 느낌.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잘 사는 거 볼 때마다 편안해진 거였어요.

뭐 새로운 사람이 역시 나보다 낫네, 똥차 가고 벤츠 왔네. 이렇게 현실도 직시하니 주제 파악이 된 기분이라 선폭풍, 후폭풍 겪고 있던 지난 3개월이 무색할 만큼 모든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어요. 혼잣말을 많이 한다거나 새치가 많이 생긴 후유증도 있네요 ㅠㅠ.

뭐 여긴 원래 혼잣말 하는 곳이니까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그냥 내게 받은 상처 부디 새사람으로 치유받고 세월 속에 안정으로 나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바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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