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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건너던 4살딸 엄마 ‘참사’에…추모 발길

ㅇㅇ |2021.05.13 16:49
조회 108 |추천 0
4살 난 딸의 손을 잡고 등원하던 길에 차에 치여 숨진 세자녀의 엄마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사고 현장인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삼거리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국화꽃이 가득한 이 공간에는 아이들이 종이를 오려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모형 꽃과 고인을 추모하려는 뜻을 모아 올려둔 막걸리, 맥주, 커피 등이 눈에 뜁니다.

시민들은 이곳에 헌화를 하거나 음료수 등을 놓아두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추모공간에 국화꽃을 올려두곤 한참을 바라보던 한 30대 여성은 “사고 당시 나도 유치원 통학버스에 아이를 태워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소방대원들이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길래 놀랐지만 살아 있어 달라고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뉴스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도 안타깝지만 남은 딸과 가족이 더 걱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난 이면도로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 그동안 사고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었다고 주장했다. 근처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데도 스쿨존인 지점에 횡단보도 4개가 있을 뿐 신호등이나 과속 단속카메라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삼거리에서 4살 딸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던 32살 엄마가 좌회전하며 들어오던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4살 된 딸도 바닥에 넘어지면서 골절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고 장면을 목격한 4살 딸은 현재 엄마의 죽음으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다.

사고는 15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는 스쿨존 내 횡단보도 위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54살 A 씨는 지난 8일 눈 수술을 한 뒤 시야가 흐릿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길을 건너던 모녀도 보지 못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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