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후 잠수타더니 바람피는 남자친구
쓰니
|2021.05.13 21:46
조회 272 |추천 0
제가 고3인데 남자친구랑 잘 지내다가 올해 초에 갑자기 입시 끝날 때 까지 가끔 보자는 거에요. 이것도 많이 속상했는데 이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연락을 하는데 점점 입시 끝나기전까지는 보지말자는 식으로 말하더니 아예 그때까지 연락을 하지 말쟤요.
싫다고하고 왜 그런지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는거에요.. 자꾸 나중에 말해준다고 지금 말할 수 없는거라고 하면서.. 헤어지자는걸 돌려서 말하는건가 싶어서 물어봤는데 절대 아니래요.
그때까지 노력해서 저랑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돼서 온다고, 그때 제가 마음이 다 식어도 자기가 엄청 노력할거라고 막 그래서 아 그건 아닌가보다했어요.
그래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연락도 만나지도 않으면 그게 연애인가요? 남이지 그냥.. 진짜 너무 속상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알았다하고 입시 끝나고 보자고 했어요.
정말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하루 이틀 한달이 지나고 계속 보고싶고 불안하고 그러더라고요..
입시준비 때문에 제가 sns를 줄였는데, 연락 안한지 한달째쯤..? 페북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많이 좋아한다 뭐 그런글들에 좋아요를 눌러놨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안도하면서 입시준비도 열심히 하고 보고싶은마음 꾹꾹 눌러 가면서 지내왔는데, 며칠 전 엄청 오랜만에 sns를 확인 했어요.
연락을 안한지 2개월 반쯤인가 된것같아요. 그런데 얘가 제 인스타 팔로우를 취소한거에요..
그림계정 글계정 반려동물계정 등등 있었는데 다 취소되있고 하나는 취소하는걸 깜빡했는지 반려동물 계정만 팔로우취소 안했더라구요..
무슨일인가 싶었어요. 프로필은 보이는거 보니 차단은 아닌데.. 하고 들어가 봤는데 소개부분에 하트해놓고 아이디 하나를 태그해놨더라구요.
저한테 헤어지자 그런 통보도 없었는데 다른 여친이 생긴거에요... 그것도 상대는 21살인거같더라고요.. 진짜 너무너무 놀랐어요. 너무 놀라니까 눈물도 안나오더라고요.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어요. 페이스북도 들어가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이 꽁냥거리는 댓글이 바로 뜨더라고요...
오랫동안 연락을 안해서 헤어진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걸까요..? 진짜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직도 이게 꿈이 아닐까 헷갈리고요..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연락을 해볼까도 했는데 나중에 헤어지고 제가 입시 끝날때쯤에 다시 찾아오진 않을까해서 못하겠더라고요...
이와중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한데 어쩔 수가 없어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뒷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에요.
그냥 다 거짓말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기에는 나눴던 대화들이 너무 깊어서 그럴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거 본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고 잠도 잘 못자고 있어요.. 너무너무 아파요.
너무 화나서 연락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나중에 입시끝났을 때 쯤에는 다 정리하고 돌아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못하고 있어요..
바보같이도 제 입시가 다 끝날 때 쯤이면 다 정리하고 돌아오진 않을까 그런 생각들만 자꾸 들어요.. 아니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정말 많이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어디까지가 진심이었고 어디서부터가 거짓이었을까요.. 애초에 잠수탈 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을까요..
제가 걔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사는동안 저는 걔 안중에도 없었다는게, 그만하자고 마무리 하자는 말 조차 없을 정도로 저는 아무 가치 없는 존재였던가 싶은게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고 역겹다가도 너무 보고싶고.. 마냥 슬퍼요...
기다려야 할까요? 연락을 해봐야 할까요..?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